10년을 지킨 약속의 땅

프라미스랜드, 모노드라마 공연
기독교문화 불모지라 불리는 부산에서 10년 동안 기독교문화공간으로 자리를 지켜온 프라미스랜드가 21일 오후 6시 30분 10주년 감사예배를 가졌다. 이날 예배는 박성일 목사(성삼교회)가 설교를 전하고 이어 첫 드라마 공연이 펼쳐졌다.
프라미스랜드가 이번에 진행한 ’문화선교 프로젝트1’은 10주년을 맞아 감사와 축하의 뜻으로 공연을 선보이기도 하지만 프로젝트로서 ‘1인 1명 넌 크리스천과 함께 기독문화 나누기’라는 뜻으로 프로젝트가 진행된다. 이번 공연의 성격은 모노 드라마로서 공연 후 문화를 통한 관객과의 만남을 가져 깊은 인상을 남겼다.
공연은 21일(주일)부터 30일(화)까지 매일 오후 7시 30분 프라미스랜드에서 펼쳐진다. 21일부터 25일까지는 최종률 원작 「빈방 있습니까?」, 26일부터 30일까지는 이영식 선교사의 「녹슨 세 개의 못」을 공연한다.
최종률 원작 「빈방 있습니까?」는 어느 작은 교회에서 성탄절을 위해 성극을 준비하는 모습으로 시작한다. 빈방을 찾아 헤매는 요셉과 마리아의 성경 이야기를 몇몇 성도들이 배역을 맡아 연극에 참여한다. 그런데 교회의 정신지체 장애인인 덕순이(원작은 덕구)가 냉정한 여관 주인역을 맡게 되면서 웃지 못할 헤프닝이 펼쳐진다. 덕순이의 몰입된 연기로 연극은 망치지만 이를 지켜본 관객들에겐 큰 감동을 선사한다.
1990년 싱가폴에서 개최된 ‘세계 한인선교사 대회’에 첫 선을 보인 전도드라마 「녹슨 세 개의 못」은 지난해까지 6백여 회의 공연을 가졌다. 각종 집회에 초청돼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사건을 선보여 복음을 전한 이영식 선교사의 공연을 이번 기회를 통해 부산에서 만날 수 있다.
두 드라마 모두 공연 후 관객과의 만남을 통해 삶에 대한 진지하고 진솔한 이야기를 나눈다.
<오혜진 기자>

2008.1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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