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차 그린닥터스 남북의료협력세미나

개성병원에 10만명의 진료 가능하게끔 노력
그린닥터스(박희두 이사장)가 지난 14일 국회의원회관 소회의실에서 제3차 그린닥터스 남북의료협력세미나를 가졌다. 박희두 이사장은 “그린닥터스가 지금의 개성병원을 지키고 꾸려가고 있다”며 “앞으로 개성병원에서 10만명의 진료가 가능할 수 있게 노력하겠다”라고 인사말을 대신했다.
2부에서는 정의화 의원(남북의료협력재단 이사장)이 기조연설을 통해 현재 남북간의 의료협력 현황에 대해 설명하며 추후 계획을 발표했다. 이어 가진 주제발표에선 인요한(세계결핵제로운동본부 부총재)가 ‘북한의 보건의료 상황’, 황나미(한국보건사회연구원 팀장)이 ‘남북 의료협력 현황과 남북 경협지역에서의 의료협력 필요성’, 정근(그린닥터스 상임대표)가 ‘개성공업지구 종합병원의 필요성’의 주제로 발표 했다.
인요한 부총재는 △통일대비 예방사업 △북한진단기구 업그레이드 △수술실 및 기타시설 등을 발표하며 앞으로 그린닥터스와 한국 정부가 북한 의료지원 사업의 방향을 제시했다. 또 인 부총재는 자신이 북한에서 의료지원사업을 하며 찍은 사진들을 공개하며 참석한 이들에게 북한의 처참한 의료환경에 대해 다시 생각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었다.
이어 황나미 팀장은 △대북 지원 관련 제도적 기반 △대북 보건의료 지원 및 남북 의료협력 실태 △국제기구의 대북 지원원칙의 시사점 △대북 보건의료 지원사업 방향 △남북 경제협력지역에서의 남북 의료협력 필요성 등을 발표하며 현재 남북의료협력의 모습과 ‘남북 개방지역이어서 분배의 투명성 부족에 대한 대북 사업의 국내외적인 비판 소지 완화’등 5가지 이유로 개성병원의 필요성에 대해 설명을 했다.
마지막으로 정근 상임대표는 그린닥터스 남북협력병원의 개요를 발표하며 개성공단현황과 그린닥터스 1차, 2차 개성응급의료시설의 의미, 그리고 앞으로 만들어야할 3차 개성응급의료시설의 필요성에 대해 말했다.
주제 발표 후에는 발표 내용을 가지고 오무영 교수(인제대학교 의대)사회로 종합토론을 가졌다. 이 시간을 통해 참석자들을 남북의료협력에 대한 궁금증을 풀 수 있었다.
이날은 최구식, 정의화 의원등 많은 국회의원들이 참석하여 그린닥터스의 남북의료협력사업이 남북간에 중요한 중간다리 역할을 하고 있음을 나타냈다.

이득근 기자

2008.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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