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최초 한국루터학회 창립

마르틴 루터의 종교개혁 491 주년과 한국에 루터교회가 전해진지 50주년이 되는 올 해에 주목을 끄는 단체가 설립 됐다. 바로 지난 10월 24일 (금)에 창립된 ‘한국루터학회‘가 그것이다. 제1회 논문발표회를 겸하여 열린 창립총회에서는 루터대학교의 엄진섭 교수를 만장일치로 초대회장으로 추대했다. 엄진섭 초대회장은 인사말을 통하여 한국루터학회의 방향성을 제시하여 주었다. 먼저 그는 이 모임의 성격이 ‘에큐메니컬‘적 임을 밝혔다. 즉, 교파를 초월하여 모두에게 열려있음을 밝힌 것이다. 그 예로서 한국루터학회의 고문직을 수락한 국내외 학자들(20여명)은 모든 교파를 아우르고 있다. 이러한 연장선상에서 그는 “교회개혁의 지혜를 루터에게서 찾자”고 역설하였으며 이것을 위해서 “무엇이 우리를 믿음안에서 하나되게 하는가를 찾자”고 강조하였다. 이것은 그동안 분열이라는 중병에 시달려온 한국교회와 사회 전체를 섬기고자 하는 한국루터학회의 정신을 반영하고 있는 것이다. 앞으로의 사업을 위한 구체적인 제안도 하였는데 1년에 2회의 논문 발표회와 연구지 발간, 그리고 루터의 글을 번역 보급하는 것이다. 이제 막 태어났지만 그 저력은 이미 검증되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한국루터학회‘가 또 하나의 단체가 아닌 꼭 있어야 하는 단체로서 한국교회와 사회를 위한 등대의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2008.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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