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터민들을 위한 부산장대현 교회 경매 위기

설립 1년만에 10배 부흥... 지역인사들 안타까움 호소

새터민(탈북주민)들을 위한 부산장대현 교회(지도목사 임창호)가 설립 1년만에 경매위기를 맞고 있어 주위를 안타깝게 하고 있다. 부산장대현교회는 작년 7월 부산시 사하구 다대동에 세워져 북한과 중국에서 살다 한국에 온 새터민들을 위해 설립되어졌다. 특히 서울에는 6개의 새터민 교회가 세워졌으나 한강 이남으로는 최초로 설립된 새터민 교회다. 처음 성인 6명과 아동 3명으로 시작했지만 설립 1년만에 60여명의 새터민들이 출석할 정도로 새터민들의 안식처 역할을 하고 있다.
하지만 장대현 교회는 나영수 목사의 건물(기영빌딩)을 무료로 임대하여 사용해 왔으나 지난 IMF이후 어려워진 나 목사의 사정으로 지난 12일 건물이 경매에 붙여질 예정이었다. 다행히 이날 경매가 연기되었지만 경매를 통해 건물이 3자에게 넘어갈 경우 새터민들이 예배장소를 다시 찾아야 하는 어려움에 처해질 전망이다.
임창호 목사는 “아직 어떠한 이야기도 듣지 못해 혼란스럽다. 만약 경매로 넘어갈 경우 우리가 할 수 있는건 건물을 비워줘야 하는것 아니냐“며 갑작스런 경매 소식에 매우 당황했다. 지역교계인사들도 “한강 이남 유일한 새터민 교회를 저렇게 내버려 둔다면 지역교회가 벌을 받을 것“이라며 “부기총이나 대표적인 기관들이 중심이되어 새터민 교회를 다시 살리는데 앞장서야 한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신상준 부장

2008.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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