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생명은 얻었지만 수술비 마련이 어려워


생명을나누는사람들, 백혈병 여고생 후원 부탁해

(사)생명을나누는사람들(이사장 임석구 목사)은 백혈병으로 투병 중에 타인으로부터 조혈모세포(골수)를 기증받아 꺼져가던 생명을 연장하게 된 김지향양의 수술비를 마련하기 위해 교회의 도움을 호소하고 있다. 지난 2008년 5월 김지향(17세, 풍문여고2학년)양은 감기몸살로 알고 고대병원에서 검사를 했더니 급성골수성백혈병이라는 진단을 받고 고대안암병원에 입원하여 항암치료를 받았다.
골수 유전자형이 일치하는 것은 형제간에 4명중 1명(25%)꼴로 100% 일치할 확률을 갖고 있지만, 타인의 경우는 2만명당 1명꼴로 100% 일치자의 확률이다. 이런 상황에서 기증자 3명 가운데 1명이 지향양과 유전자형이 100% 일치하는 것은 기적과도 같은 상황이다.
지향양은 예정된 일정에 따라 지난22일 오후 고대안암병원에서 얼굴도 모르는 기증자로부터 조혈모세포(골수)를 이식받았다. 조혈모세포이식수술은 성공적으로 마쳤지만, 지향양의 이식수술비와 향후치료비로 5천여만원의 비용을 지불해야만 한다. 하지만 지향양의 모친은 그동안 딸의 간병을 위해 보험설계사의 일도 그만둔 상황이며, 부친이 운영하던 문구도매점도 운영이 어려워 수술비는 물론 생활조차도 어려운 지경이다.
이에 (사)생명을나누는사람들 상임이사 조정진목사는 “백혈병이나 난치병은 특정한 누군가가 걸리는 것이 아닌 누구나 예기치 않게 닥치는 불행이기 때문에 모두가 합심하여 도와야만 이겨낼 수 있다”며 한참 꿈 많은 여고시절을 보내야하는 지향양의 빠른 회복과 백혈병 완치를 위해 많은 기도와 후원을 부탁했다.

이득근 기자
2008.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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