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기총 증경회장들 뿔났다

부산기독교총연합회(대표회장 정필도 목사) 일부 증경회장단들이 단단히 화가 났다. 최근 증경회장들이 쓰러지거나 사고소식에 부기총 현 집행부가 아무런 관심을 나타내지 않고 소흘하기 때문이다. 최근 고신 총회 기간중 쓰러져 지난 ( )일 소천한 서봉덕 목사의 빈소를 다녀온 김명석 목사(고신, 부기총 증경회장)는 “그래도 명색이 부기총 증경회장을 역임한 분이신데 그 흔한 화한하나 없었다. (현 집행부가)너무 한 것 아니냐“고 말했다. 증경회장인 손옥헌 목사(구세군)도 “이번 회기 들어 더욱 소흘한 것 같다“고 불편한 심기를 감추지 않았다. 손 목사는 “예년에는 전체임원회라도 열어 우리를 불러주곤 했다. 요즘은 전혀 그런것도 없다“고 말했다. 익명을 요구한 모 증경회장은 “최근 몇 년동안 증경회장의 힘을 약화시키려는 시도는 있었지만 위로하거나 힘을 주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스스로도 부기총에 관심이 사라지는 것 같다“고 말했다.
또 지난 6월16일 부기총 제31회 총회 전날 쓰러져 현재까지 침례병원에 입원중인 송성구 목사(침례, 해운대침례교회)도 섭섭함을 감추지 않았다. 송 목사는 “같은 증경회장들의 위로 방문에 눈물이 날 정도로 고마울 뿐이다“고 말했지만 현 집행부에 대해서는 “총무가 다녀갔었다“며 더 이상 말을 잇지 못했다. 특히 대표회장인 정필도 목사가 왔었느냐는 질문에 “그분은 워낙 바쁘신 분 아니냐“며 기대도 하지 않는다는 표정을 지었다. 이 때문에 부기총 내에서는 현 회장인 정필도 목사에 대해 성토의 목소리가 흘러나오고 있다. 송성구 목사가 총회전까지 가장 고심했던 것이 정필도 목사의 성시화운동본부 겸임 문제였기 때문이다. 부기총 관계자는 “송 목사님이 (정필도 목사의 겸임문제 때문에)마음고생이 심했던 것으로 알고 있다. 만약 총회에서 그분에 대한 불신임안이나, 혹은 정 목사님이 대표회장직을 안 맡겠다고 할까봐 내부적으로 조율을 한다고 총회 일주일전부터 그 일에만 관심을 기울이셨다“고 말했다. 모 증경회장은 “자신이 상임회장으로 있으면서 대표회장으로 모시고 있던 분이 쓰러졌는데 어떻게 면회 한번 가지 않느냐“며 “교회는 크지만 마음은 넓지 못한것 같다“고 안타까워 했다. 신상준 부장

2008.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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