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서한국, 첫 지역대회가 갖는 의미

사회적 책임에 대한 그리스도인의 대답

성서한국(강경민 목사)이 주최하는 성서한국 부산대회가 ‘사회적 책임에 대한 그리스도인의 대답’이라는 주제로 지난 10월 2일부터 4일까지 부산 중앙교회(최현범 목사)에서 열렸다. 첫날 찬양이 끝나고 강단에 선 이문식 목사(산울교회)는 야곱이 얻는 복을 통해 이 민족의 모습을 투영했다. 이 목사의 시대를 해석하고 증거하는 메시지로 인해 그리스도인의 부르심과 세상 속에서의 소명을 새롭게 깨닫는 기회였다. 뿐만 아니라 첫날 오후와 둘째날 오전에 가진 전체특강에서는 유대열 목사(남포교회 교육목사)와 이만열 박사(전 국사편찬위원장)가 각각 ‘민족과 북녘을 향한 열망’, ‘한국역사와 기독교회사’란 주제로 강연했다. 특히 한국역사와 교회사의 대가인 이 박사는 우리역사 속에 기독교는 어떠한 역할과 자리를 걸어왔는지 살펴 시대와 역사를 전망했다.
이번 대회에서 선택특강은 선택특강1과 선택특강2로 나누어 진행됐다. 3일 오전에 있었던 선택특강1은 복음과 삶, 교육 바로잡기, 공동체살기, 생명목회, 통일한국 꿈꾸기, 성경적 세계관, 기독교 세계관, 환경 살리기, 사회복지 등의 주제들로 사회선교의 이론적 토대를 쌓기 위한 강의였다. 이번 대회에서는 이런 이론적 지식을 해당분야 실천과제로 연결시키기 위해 이어지는 선택특강2에서 교육영역, 사회복지, 시민운동, 교회개혁/평화영역, 이주민 운동영역, 경제영역, 환경/생태운동, 사회변혁운동, 문화/예술영역 등 해당분야에 일하고 있는 전문단체들의 활동을 소개했다. 더 나아가 참석자들이 주제들을 함께 토의하는 시간을 가져 각자의 삶에 비쳐 주제를 생각하게 유도했다.
무엇보다 이번 부산대회는 좋은교사 운동, 부산YMCA 새터민지원센터, 아낌없이 주는 나무, 새날공동체등 부산 지역을 섬기는 20개의 단체 중 두 군데를 제외한 18개 단체가 참석했다. 이 단체들은 대회기간 내에 대회장 곳곳에 부스를 설치하여 단체의 활동, 역사, 향후 사업에 대해 설명하였다. 참석자들은 대회 틈틈이 개인 혹은 조별로 부스를 찾아 참석 단체에 대한 정보를 얻을 수 있었다.
성서한국은 이번 부산대회를 통해 어려운 여건 속에서 지금도 열심히 섬기고 있는 부산지역 사회선교 단체들이 활발하게 사역하는 것과 대회를 통해 도전받은 젊은이들이 지속적으로 훈련할 지역아카데미가 생기는 것을 돕는다. 그리고 2008년 지역대회 통해 만나게 된 3개 지역의 모든 동역자가 서로 교제하고 협력하여 복음운동의 네트워크를 만들어가는 것이다.

이득근 기자

2008.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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