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동 제93회 총회, 법과 상식의 교회정치 다짐

총회장 최병남 목사, 부총회장 서정배 목사·강자현 장로 당선

예장합동은 지난 9월 22일~26일까지 5일 간 제주컨벤션센터에서 제93회 총회를 갖고 총회장에 최병남 목사, 부총회장에 서정배 목사·강자현 장로를 각각 선출했다. 총회 역사상 처음으로 제주지역에서 ‘은혜의 100년, 섬김의 100년’ 주제로 개최된 총회의 개회예배에서 김용실 목사가 디모데후서 2장 20~24절을 본문으로 지도자의 덕목에 관해 설교했다. 이어 박무용 목사의 집례로 드려진 성찬예식 후 사무처리에서 경안서노회, 군산남노회, 빛고을노회, 새서울노회, 서대전노회, 순천노회, 전북제일노회, 전남노회 등 8개 사고노회의 총대권 인정 여부를 두고 개회 선언하는 데만 1시간이 걸리는 곤혹을 치렀다. 심지어 소속 총대들이 격렬히 반대하며 진행석인 단상으로 뛰어올라오기도 했다. 결국 8개 노회를 제외하고 직전총회장 장차남 목사의 진행으로 시작된 선거에서 단독 출마한 총회장 최병남 목사(대전중앙교회), 목사부총회장 서정배 목사(대광교회), 서기 홍현삼 목사(영광교회), 회록서기 이인건 목사(주례교회), 부회록서기 최병남 목사(송탄중앙교회), 회계 김부영 장로(목포영락교회), 부회계 윤정길 장로(대성교회)가 각각 만장일치로 추대 됐다. 이후 총회 대의원들은 제비뽑기를 통해 노란색 302개, 파란색 300개, 빨간색 293개, 초록색 289개를 각각 뽑았으며, 노란색을 선택한 강자현 장로(동창교회)가 장로부총회장, 남태섭 목사(서부교회)가 부서기로 각각 선출됐다. 최병남 목사는 취임사에서 “지금까지 지켜온 개혁신학과 경건한 신앙전통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 경건과 겸손, 섬김과 헌신이 우리의 자랑”이라며 “이러한 전통이 한 회기 더 이어가도록 교단을 받들며, 총회에 임하겠다. 이단사설을 배격하는 것은 물론 법과 상식이 통하는 교회정치가 이루어지도록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그리고 총회기관지인 기독신문 이사장에 권주식 목사, 사장에는 김원래 장로가 각각 선출됐다. 권주식 목사는 2년간 기독신문의 운영 책임을 지게 된다. 개회선언부터 총대 자격 논란으로 총대권을 인정받지 못했던 8개 노회 주장은 선처를 호소하는 목소리에도 불구하고 원칙과 법을 강조하는 반대 여론에 밀려 끝내 관철되지 못했다. 정창식 기자

2008.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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