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계 범불교도대회에 장경동 목사 뉴욕설교 파문

불교계가 종교편향에 항의해 ‘범불교도 대회’를 개최하는 가운데 장경동 목사(대전중문침례교회)가 “스님들도 예수를 믿어야 구원을 받는다”, “불교가 들어 간 나라는 다 못산다”는 등 불교를 비하하는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져 불교계가 크게 반발하고 있다.
장목사 발언의 배경은 지난 11일 미국의 뉴욕순복음교회에 초청 받아 열린 전도집회에서 “내가 경동교(장경동교)를 만들면 안되듯이 원불교나 통일교도 만들면 안되는 것이다”고 말하고 “스님들이 쓸데없는 짓 하지 말고 빨리 예수를 믿어야 한다”고 자신의 생각을 말하면서 시작됐다.
장경동 목사가 시무하는 대전중문침례교회는 “이 발언이 순수한 전도집회에서 행한 설교일 뿐 국내정치나 불교의 비하 발언이 아니며 전도하는 입장에서 행한 목회자의 설교 내용에 지나지 않는다”며 공식적인 교회입장을 밝혔다. 하지만 화난 불교계는 이 문제를 크게 문제제기 할 계획인것으로 알려져 자칫 종교갈등으로 비화되지 않을까 우려되고 있다.
한편, 지난 26일 기독교사회책임 사무실에서 이광선 목사(통합증경총회장), 김동권 목사(합동증경총회장), 손인웅 목사(한목협대표회장), 최홍준 목사(호산나교회), 이수영 목사(새문안교회), 최성규 목사(인천순복음교회)등 20여명의 목회자들이 성명서를 발표하면서 ‘기독교가 먼저 반성하여 종교간의 화평을 이뤄내자’고 호소했다. 이 성명서에는 “현 정부가 의도적으로 기독교 편향정책을 취하고 있다고 생각지는 않는다. 그럼에도불구하고 기독교 관련 편향적인 모습을 보인것은 사실”이라며 “이러한 모습은 유일신 하나님에 대한 믿음과 복음화에 대한 열정이 지나친 결과”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이들 목회자들은 “유일신 하나님에 대한 신앙고백은 기독교인으로서는 절대 양보할 수 없는 사안”이라며 유일성에 대한 입장을 분명히 했다. 그러나 하나님은 창조주로, 절대주로 고백한다고해서 그 고백이 타 종교에 대한 핍박이나 갈등으로 나타나야 하는것은 아니라며 하나님은 평화와 사랑의 하나님이고 예수님은 자신을 나추시는 모습을 보여왔기 때문에 기독교인들은 누구보다 열심히 타종교와의 화평에 앞장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신상준 부장

2008.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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