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대 장로교단, 연합으로 선을 이룬다

합동·통합·합신·기장, 9월 24일 제주선교 100주년 연합예배 가져

한국장로교를 대표하는 4개 장로교단이 제주총회 기간 동안 연합예배를 드리게 된다. 지난 8월 11일 예장합동과 통합, 합신, 한국기독교장로회(이하 기장)는 각각 9월 24일 오후 7시 제주 오라동에 위치한 한라체육관에서 ‘제주선교 100주년 기념 연합예배’를 드리기로 합의했다고 전했다. 차후 4개 교단은 8월 19일 기자회견을 갖고 합의내용을 공식적으로 발표할 예정이다. 교단마다 다른 예배 절차와 형식을 감안해 성찬식은 순서에 제외시켰으며, 총대 및 임원 등 5,000여 명이 참석할 전망이다. 올 초부터 제주선교 100주년을 맞아 각 교단마다 가을총회 장소를 제주로 정하고, 총회기간 동안 현지 연합예배를 꾸준히 추진해왔는데 이번에 그 합의점을 도출해 낸 것이다. 통합, 합신, 기장이 7월 초 먼저 합의한 데 이어 8월 8일 합동이 임원회의를 통해 동참할 것을 밝히면서 최종 결정됐다. 일부 교계원로들은 이를 계기로 장로교단이 강단교류, 연합기도합주회, 주일학교 견학 등의 연합행사가 더욱 빈번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장로교는 1953년 자유주의 신학문제로 대한예수교장로회와 한국기독교장로회로 갈라선 후 1959년 다시 세계교회협의회 가입 여부로 통합과 합동으로 나뉘는 등 50여 년 간 130여 개 교파로 분열되어 왔다. 한편 제주총회를 앞둔 각 교단의 일정은 다음과 같다. ▲합동: 9월22일~26일(제주컨벤션센터) ▲통합: 9월22일~26일(제주성안교회) ▲합신: 9월22일~25일(서귀포 샤인빌리조트) ▲기장: 9월22일~25일(제주 해비치호텔)
정창식 기자

2008.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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