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 교단 총회 전망기사(1)


<고신총회 전망기사 -‘임원선출‘>

고신 제58회 정기총회가 오는 9월22일 천안고려신학대학원에서 개최된다. 당초 고신총회는 제주선교 100주년을 맞아 다른 장로교단과 함께 제주도에서 총회를 개최할 것을 검토했지만 총회장소와 숙박문제등 현실적으로 총회가 불가능하다고 판단하고 매년 개최해 오던 신대원에서 총회를 강행하기로 결정했다.
금년총회 임원선거는 매년 되풀이 되어오던 보수-개혁의 계파싸움이 계속해서 전개될 예정이다. 별 이변이 없는 한 현 부총회장 이용호 목사(서울영천교회)의 총회장 등극은 확실시 된다. 하지만 총회 중요 요직인 목사부총회장과 장로부총회장, 서기직은 계파 색채가 짙은 인물들이 대거 출마해 양 계파의 경합이 불가피해 보인다.
목사부총회장은 보수성향의 윤현주 목사(남부산노회, 동래제일교회)와 개혁성향의 윤희구 목사(경남노회, 창원한빛교회)가 출사표를 던졌다. 윤현주 목사는 현 부총회장인 이용호 목사가 신대원 27회 임을 감안할 때 28회인 자신의 차례임을 주장하고 있다. 이러한 주장은 최근 교단내에서 목사부총회장의 경우 신대원 기수별로 차례로 맡아야 한다는 여론 때문에 힘을 얻고 있다. 반면 29회인 윤희구 목사는 윤현주 목사보다 나이가 많다는 점(2살)을 내세워 정책적인 부분으로 승부를 걸고 있다.
장로부총회장의 경우 이만길 장로(부산노회, 동일교회)와 신주복 장로(동부산노회, 서면교회)가 작년에 이어 금년에도 각 노회의 추천으로 입후보 했다. 작년 장로부총회장 선거당시 1차 투표에서 신주복 장로(173표), 김삼관 장로(160표), 이만길 장로(153표) 순으로 표가 나왔지만 이만길 장로가 같은 보수성향의 김삼관 장로를 지지하면서 후보를 사퇴, 결국 결선투표에서 김삼관 장로가 56표 차이로 신주복 장로를 역전해 장로부총회장에 당선된 서로간의 악연(?)을 갖고 있다.
신주복 장로는 전국장로회 증경회장출신으로 장로회와 개혁파의 전폭적인 지지를 얻고 있다. 반면 이만길 장로는 고신대학교 명예교수로 평생동안 학자의 길을 걸어온 인물이다. 두사람 모두 교단내 좋은 이미지를 갖고 있다.
또 다른 관심은 총회 서기직에 출마한 최한주 목사(동서울노회, 서울시민교회)와 정수생 목사(경남중부노회, 창녕제일교회)의 경합이다. 현 서기인 개혁 성향의 최한주 목사는 교단내 참신한 이미지가 돋보이고, 학교법인 이사와 교단내 중요 요직을 거친 정수생 목사의 경우 보수파가 적극적으로 밀고 있는 인물이다. 하지만 정수생 목사의 경우 신대원 27회로 당선될 경우 총회장-사무총장(단독출마)-서기가 신대원 27회라는 형평성 문제에 직면할 것으로 보인다.
이외 총회 임원 후보로는 예상과 달리 현 임종수 사무총장이 단독 출마해 사무총장 연임이 가능하고, 부서기의 경우 권용수 목사(동부산노회, 범천교회), 회록서기 정우진 목사(부산노회, 제3영도교회), 회계 정한석 장로(동대구노회, 동일교회)등은 각각 단독 출마해 투표없이 당선될 전망이다. 반면 부회록서기 박래영 목사(서부산노회, 성도교회), 조태환 목사(울산노회, 큰빛교회)가, 부회계 김진욱 장로(서부산노회, 모라중앙교회), 류정조 장로(김해교회, 공항제일교회)등은 경합을 벌인다.
(다음호 계속 ‘고신총회가 다뤄야 현안들‘)
2008.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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