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스메이커 역할 나선 최홍준 목사

양측 대화 중재 나서

브니엘 학원(현 정선학원) 설립자측과 현 재단과의 대립으로 지역교계가 우려하고 있는 가운데, 최근 호산나교회 최홍준 목사가 중재에 나서 정선학원 문제가 새로운 국면을 맞이하고 있다.
최홍준 목사는 지난 6일 시내모처에서 전 브니엘 학원 이사장이었던 정근 장로를 만났고, 다음날 7일 브니엘교회 김도명 목사와 설립자 박성기 목사의 아들 3명등을 만나 이번 문제에 대해 허심탄한 대화를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양측을 만난 자리에서 상대편의 입장을 잘 설명하고 서로 대화에 나설것을 요구했다. 6일 정근 장로를 만난 자리에서는 정근 장로가 출석하는 백양로 교회 담임 김태영 목사와 박정근 목사, 안용운 목사, 허원구 목사가 동석했고, 이들은 양측이 대화를 하면서 현안문제들을 풀어나갈것을 요구했다. 최 홍준 목사는 “큰 비전을 갖고 있는 장로님이 학원 선교에만 올인 할 수 있느냐?“, “약자(서립자측)를 많은 사람들이 동정하고 있다“, “앞으로 사회적으로 큰 일을 하더라도 학원 문제로 (본인입장이)어려워 질 수 있다“는등 설립자측 입장에서 정근 장로를 설득했고, 김도명 목사와 설립자 아들들을 만나자리에서도 “교계를 편가르는 일은 없어야 한다“, “동정론만 갖고 교계에 호소할 수 있느냐“, “(정근장로가) 불법을 행한 적은 없지 않느냐“는등 상대편 입장에서 양측을 설득했다. 최 목사는 “(양측을 만나보니)어느 한쪽을 지지할 수 있는 입장은 아니다. 나름대로 서로의 입장을 들어보니 충분히 이해가 간다. 서로 대화하고 오해를 풀어갈 수 있도록 교계가 적극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김도명 목사는 “교계 어른들의 입장을 충분히 들었고 그분들의 우려는 충분히 이해한다. 하지만 학원을 교단 품으로 돌려달라는 입장은 전혀 변한게 없다“고 말했다. 또 “그동안 수차례 (정근 장로에게)대화를 요청했지만 거절당했다. 어른들이 원하시는 대화는 처음부터 우리가 원한것이었지만 저쪽은 대화의 의지가 전혀 없다“고 말했다. 당초 예정되어 있던 기자회견과 발대식에 대해서는 “날짜는 정해지지 않았지만 예정대로 추진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김도명 목사는 “이 문제가 신문에 보도가 된 후 일부 교계지도자들이 자신의 서명을 빼달라고 요구해 왔다. 많은 분들이 교계가 분열되지 않을까 우려하는것 같고, 우리도 그 부분에 대한 대책을 논의하고 있다“며 몇일 전과 상황이 많이 달라졌음을 토로했다. 교계 모 인사는 “교계내에서 정선학원 특별대핵위원회를 구성해 양측이 대화와 화해를 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중재에 나서야 한다“며 “계속해서 싸우도록 놔둘 수 없는것 아니냐“며 이번 기회에 정선학원 문제를 확실히 매듭지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신상준 부장

2008.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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