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료선교는 계속 돼야 한다”

그린닥터스, 개성병원 협력 증대 눈길
8월 12일, 13일 북한근로자에게 결핵검진도 실시

금강산 관광객 사망사건으로 남북관계가 급속히 냉각되고 있는 가운데에도 개성공단 3만 여 남북한 근로자들을 그리스도 사랑으로 치유하는 그린닥터스(이사장 박희두 장로)의 북한의료선교는 더욱 활발해 지고 있어 화제이다.지난 7월 25일 그린닥터스는 본보에 “7월 24일부터 북측 치과의사가 남측진료소에 상주해 남측의사들과 협력 진료를 하게 되고, 남측 산부인과 의사는 북측진료소에서 북측 여성근로자들을 진료할 수 있게 됐다”고 알려 왔다. 그린닥터스에 의하면 정근 상임공동대표 등 대표단은 7월 24일 개성공단에서 림홍배 북측진료소장 등 북측 대표단과 만나 북측 최금철 치과의사를 개성병원의 남측진료소에 상주시켜 남측의사와 함께 매달 북측근로자 30명씩 보철치료 등을 하기로 합의했다. 그리고 개성공단 내 북측 근로자들이 대부분 여성인 점을 감안해 산부인과 진료를 강화하기로 하고, 1주일에 한 번 남측 의사들이 직접 북측 여성근로자들을 진료할 수 있도록 합의했다. 또한 그린닥터스는 북한의 결핵 퇴치를 위해 오는 8월 12일, 13일 이틀간 대한결핵협회 검진차량을 이용해 남측 근로자들을 대상으로 결핵 검진 시 희망자에 한해 북측 근로자들에게도 X선 촬영 등 결핵 검진을 실시할 예정이다. 정근 상임공동대표는 “북측 인사들이 개성병원이 성공적인 남북협력 사업인 만큼 그 영역을 계속 확대해 나가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이에 금강산 사건으로 인한 관계의 냉각 속에서도 북한의료선교 등 인도적 지원은 지속돼야 할 것”이라며 소감을 전했다. 정창식 기자

2008.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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