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16일~19일 100주년기념 다양한 문화행사 열며 지역 속으로
11월에도 ‘사람을 살리고 품는 성회’ 주제의 대부흥성회 개최
경남 하동선교의 중심인 하동읍교회가 올해 설립 100주년을 맞아 8월 16일~19일까지 다채로운 문화행사를 펼치며 무더위 속 시원한 성령의 단비로 지역을 적실 예정이다. 문화행사 첫 번째는 16일 교회 중고등부 주최로 열리는 ‘할렐루야밤’으로 지역 청소년뿐만 아니라 학업이나 직장 때문에 고향을 떠나 생활하는 교회 출신 선후배를 초청, 그리스도의 사랑을 맘껏 전하며 체험하는 축제의 장이다. 17일 주일에는 워십팀 헵시바와 CCM 가수 최인혁 씨, 18일에는 41년의 전통을 자랑하는 대학합창단을 초청해 몸짓으로, 목소리로 정성 다해 하나님을 찬양하는 뜻깊은 시간을 갖는다. 그리고 마지막 날인 19일에는 온 성도가 광양 한석관광공원으로 수련회를 떠나 자연의 섭리를 주관하시는 하나님을 체험하며, 성도 간의 진한 사랑을 나누는 대화합축제를 마련해 놓고 있다. 하동읍교회의 설립 100주년 기념 대축제는 지난 5월부터 시작됐다. 생명을 살리고 품으며 지난 100년 간 하동선교의 선구자 역할을 해온 하동읍교회는 5월 18일(주일) 하동군기독교연합회와 공동주최로 하동군 문화예술회관 대강당에서 ‘하동선교 100년 기념대회 및 하동읍교회 설립 100주년기념행사’를 가진 바 있으며, 다음 날 19일에는 설립 100주년 기념예배 및 임직감사예배를 드리고 새로운 100년의 역사를 이끌어 갈 인재를 세웠다. 또한 헌혈행사를 갖고 지역민들에게 그리스도의 사랑을 실천했다. 하동읍교회는 오는 11월 10일~12일 설립 100주년기념 대부흥성회를 개최, 감사의 여운을 복음전도로 이어갈 계획이다.
사람을 살리고 품는 교회
5만 3,000여 명이 거주하는 하동읍은 산과 바다, 농지 등 여러 조건이 한데 어우러져 농업과 어업, 관광산업 등 기본 인프라가 잘 갖춰져 있다. 따라서 주민들의 소득수준은 비교적 높은 편이지만, 지역복음화율은 겨우 3%선으로 전국최하위 부류이다. 그 속에서 하동읍교회가 100년 간 황무지를 복음으로 일구며 지역 선교의 주춧돌 역할을 해 오고 있어 더욱 아름다워 보인다. 이 교회는 1908년 5월 19일 유럽출신 호주선교회 소속 커를(Dr. H.Currell 1905-1915, 한국명 거열후)선교사와 이봉은 전도사의 전도로 예수님을 영접한 김인준, 허영범, 강태숙, 김락진 씨 등이 서교리 초가 1동에서 창립예배를 드린 것으로 비롯됐다. 그 후 1932년 하동읍 읍내리 현 예배당 후면 언덕 위에 40평 가량의 예배당을 건축했으나, 6.25동란으로 파괴됐다. 하지만 척박한 이 땅을 바라보시는 하나님의 긍휼은 끊이지 않았고 마침내 1958년 현 교회 위치에 75평 단층 예배당을 건축할 수 있었다. 이어 1986년과 1999년 4월~2000년 3월까지의 재건축을 거쳐 현 예배당을 2002년 5월 19일 하나님 앞에 봉헌할 수 있었다. 특히 2001년 서예실, 2002년 꽃별어린이집을 개원하며 지역에 교육을 통한 전도사역을 꾸준히 펼쳐왔다. 현 담임목사(17대)인 최선모 목사는 1995년 5월 부임해 능력 있는 교회, 성장하는 교회, 건강한 교회로 세워가고 있다. 최 목사는 설립 100주년인 올해 표어를 ‘사람을 살리고 품는 교회’로 삼아 천하보다 더 귀한 한 영혼을 살리고 품는 일에 최대의 목적으로 삼고 목회철학과 방향을 설정했다. 최 목사는 “불신자를 향한 복음 전도와 선교, 불신사회를 향해 봉사하는 일에 인색해서는 안 되며 철저한 섬김과 희생의 정신으로 이 사명을 감당해야 한다. 살리고 품는 일은 설립 100주년을 맞은 하동읍교회의 목적과 사명이며, 실천사항임을 기억하고 교역자 및 온 성도가 기도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리고 최 목사는 100년 된 복음의 생명나무로 우뚝 서서 하동복음화를 위해 사람을 살리고 품을 수 있는 버팀목이 되어야 할 것을 다짐하며 “올해는 지나간 100년과 새 세기를 열어야 하는 특별한 해로써 어떻게 정리하고 마무리 하느냐에 따라서 새 시대의 지평을 여는 분수령이 될 것”이라며 설립 100주년 의미의 중요성을 전했다. 정창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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