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음병원 의료선교 줄 잇는다

국내 가장 많은 의료선교사를 배출한 고신대 복음병원이 여름을 맞아 해외 의료선교로 한창이다. 지난 6월의 페루 의료봉사 (6월13일~24일)에 이어 지난 7월 3일부터 10일까지는 필리핀지역 의료선교를 다녀왔다. 이번 의료선교는 고신대학교, 할렐루야 치과와 공동으로 주최하여 약 200여명의 대규모 의료선교 봉사단이 참가했으며, 종합병원을 필리핀에 그대로 옮겨놓는 형국이었다.
7월3일 밤 출국하자마자 쉴 시간도 없이 4일부터 7일까지 필리핀에서도 오지로 손꼽히는 라굼지역에서 수백 명에게 의료혜택을 주었다. 7일~9일까지는 도시지역인 뚜게가라오에서 1000여명의 환자를 돌보았으며, 수술도 40여건이나 진행되었다. 개에 물려서 상처가 덧나 피부가 썩어가는 환자, 각종 낭종에서부터 포경수술에 이르기까지 다양하고도 많은 봉사가 진행되었다. 대부분 잘 만한 곳을 찾지 못해 조성래 병원장조차도 맨땅에서 잠을 청하곤 하였다.
진료 뿐만아니라 가가얀대학교와의 자매결연으로 한국을 대표하는 전통 부채춤과 한류를 그대로 옮겨놓은듯한 드라마와 댄스를 준비하는 등 유스 컬처 페스티발을 개최했으며, 농구장을 지어주고, 학교 곳곳에 페인트칠을 해주는 등 각자가 맡은 일들을 한 치의 오차도 없이 진행 하였다.
고신대 복음병원 조성래 병원장은 “작년에 이어 두 번째로 대규모 의료선교로 병원의 구조 변경뿐 아니라 환자진료등 바쁜 와중에도 복음병원의 설립목적을 구현해야하는 것도 간과할 수 없는 복음병원의 존재가치임을 다시금 깨닫는 계기가 되었다”며 “올해의 국내 의료봉사 7곳과 해외의료봉사 4곳의 목표를 반드시 이루어 나아가겠다”라고 말했다.
올해 세 번째 해외의료선교는 7월 24일 8월1일까지 기획조정실장 권영호 교수(정형외과)의 인솔로 인도 지역이 예정되어 있으며, 8월23일부터 30일까지는 남아프리카공화국이 예정되어 있다.
고신대 복음병원 성형외과는 7월 21일부터 7월 29일까지 인도네시아 서티모르에서 의료봉사 활동을 벌인다. 봉사활동에는 의료봉사 단체인 ‘희망 비행’ (Hope flight) 단장인 고신대 복음병원 성형외과 정승문 교수와 박진형 교수, 미국 캘리포니아 주립대병원( University of California, Davis Medical Center) 의 Dr. Granger Wong, Dr. William Vinyard, 인제대 백병원 성형외과 정재학 교수 등 30명의 봉사단이 참여할 예정이다. 매년 여름 실시하는 인도네시아 의료봉사 활동은 현지 어린이의 선천성 입술, 천장 갈림증에 대한 시술을 4년째 행하고 있다. 올해에도 60여명의 현지인들을 대상으로 수술을 시행할 예정이다. 복음병원제공

2008.0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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