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신총회 계파 싸움 종식은 언제쯤(?)


고신총회 각 노회들이 지난 7월8일 임시노회를 열고 금년 58차 총회 임원 후보와 유지재단 이사 후보들을 각각 추천했다. 예년과 마찬가지로 금년 고신총회도 계파싸움이 치열할 전망이다. 가장 관심을 받고 있는 목사, 장로 부총회장에 각 계파가 밀고 있는 인물들이 금년에도 변함없이(?) 출마했기 때문이다. 목사부총회장에는 보수파가 윤현주 목사를, 개혁파가 윤희구 목사를 각각 밀고 있다. 윤현주 목사의 경우 신대원 28회로 금년 총회장에 올라가는 이용호 목사가 신대원 27회기 때문에 자신의 차례임을 주장하고 있다. 몇 년전부터 계파를 초월하여 총회장은 신대원 기수별로 선출하자는 움직임이 있고, 이러한 분위기에서 자신이 적임자임을 강조하고 있다. 반면 29회인 윤희구 목사는 윤현주 목사보다 신대원 기수는 아래지만 나이가 2살이 많고, 지역사회와 교계안에서의 강한 인지도를 내세우며 총회에 봉사하겠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장로부총회장의 경우 보수파가 이만길 장로를, 개혁파가 신주복 장로를 각각 지원하고 있다. 이 두 사람은 작년 장로부총회장에 출마했다가 낙선한 경험이 있고, 이 때문에 악연을 이어가고 있다. 작년 총회 장로부총회장 선출때 1차 투표에서 신주복 장로(173표), 김삼관 장로(160표), 이만길 장로(153표) 순으로 표가 나오자, 이만길 장로가 후보 사퇴를 하면서 김삼관 장로를 지지했다. 이 때문에 2차 투표에서 김삼관 장로가 신주복 장로를 56표차이로 역전에 성공해 장로부총회장에 당선됐다. 나이는 이만길 장로가 많으나 두 사람 다 이번이 마지막 기회다. 신주복 장로는 65세 조기 은퇴를 선언한 상태이기 때문이다.
서기도 계파싸움이 전개될 전망이다. 보수색체의 정수생 목사와 개혁파가 밀고 있는 최한주 목사의 싸움이 전개될 전망이다. 정수생 목사가 당선될 경우 신대원 27회가 총회 중요 요직을 맡는 이례적인 일이 벌어질 전망이다. 총회장과 사무총장, 서기가 신대원 27회가 되기 때문이다. 반면 예상과 달리 사무총장은 임종수 목사 단독 추대됐다.
해마다 고신총회는 중요요직의 경우 계파싸움이 치열하게 전개된다. 금년도 예외는 아니다. 일부 교단인사들이 “계파정치는 끝났다“고 하지만 총회 임원선거전을 살펴보면 아직은 계파정치가 살아있음을 느낄 수 있다. 신상준 부장
2008.0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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