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5는 한국교회 부흥의 전환점

부기장총 및 국가기도연합, 6.25 구국기도회 가져
중고생 절반 이상이 6.25 일어난 해 모르는 실정

지난 6월 23일 행정안전부가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리서치&리서치’에 의뢰해 전국의 고교생 1,016명을 대상으로 한 안보 및 안전의식 설문 조사 결과를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6.25전쟁의 발발연도(1950년)를 모르는 학생이 전제 응답자의 56.8%나 됐으며, 6.25전쟁을 먼저 일으킨 국가로 북한이라고 답한 학생들이 48.7%로 가장 많았지만 일부는 일본(13.5%), 미국(13.4%), 러시아(10.9%), 중국(3.4%)를 지목했다. 심지어 남한이라고 응답한 학생도 2%나 됐다고 한다. 또한 우리나라 안보에 가장 위협적인 국가를 묻는 질문에 미국(28.4%), 일본(27,7%), 북한(24.5%) 순으로 응답해 눈길을 끌었다. 뿐만 아니라 북한의 핵개발 등 군사력 증강에 대한 위협여부에 대한 질문에는 55.8%가 위협적이라고 답했지만 북한이 6.25와 같은 전쟁을 다시 일으킬 가능성에 대해서는 64.2%가 낮다고 응답했다. 이번 조사결과는 6.25를 직접 경험하지 못한 세대가 우리국민의 75%를 훨씬 넘고 있는 상황에서 우리나라의 청소년들의 안보, 안전의식이 매우 취약한 것을 여실히 보여주었다.
부산기독교장로총연합회(대표회장 양원 장로, 이하 부기장총)는 지난 6월 25일 부산시청 동백홀에서 6.25상기 구국기도회를 갖고 복음 안에서의 민족통일을 기원했다. 양원 장로의 사회로 드려진 예배에서 장성만 목사(동서학원 설립자)가 ‘하나님의 전신갑주를 입어라’ 제목으로 말씀을 선포했다. 장 목사는 “하나님께서 6.25를 통해 우리민족을 제사장 삼아 한국 땅이 세계복음화 중심 역할을 할 수 있게 하셨다. 6.25는 고난의 역사가 아닌 영적 회개 운동의 중심으로 한국교회 부흥의 전환점”이라며 한국기독교사에서 6.25의 중요성을 제시한 뒤 “당시 전국에 2,000여 교회에 불과했지만 현재 세계선교 2위 국가로 거듭 태어날 수 있었던 것은 온갖 시련 속에서도 목숨으로 진리를 지켜 온 믿음의 선진들의 가르침인 만큼 오늘 날 우리가 그 믿음을 본받아 하나님의 전신갑주을 입고서 영적 전쟁에서 반드시 승리하길 소망한다”며 참석한 100여 명의 부기장총 회원들에게 권면했다. 이어 부기장총은 ‘국민화합과 경제발전을 위하여’, ‘나라와 민족을 위하여’, ‘북한 동포와 탈북자를 위하여’ 등 제목의 특별기도회를 가졌다.
한편 국가기도연합도 같은 날 서울시청 광장에서 6.25국가기도회를 갖고 아직도 분단의 아픔을 겪고 있는 이 땅의 치유와 회복을 위해 기도했다. 그리고 공산주의 영이 멸해지고, 탈북자 및 북한인권 문제가 회복되며, 정치와 사회 모든 부분이 주님의 보혈로 채워지길 간구했다. 이날 강단에 오른 김준곤 목사(전 CCC총재)가 “국가적 위기를 맞아 1백 만 명이 시청 앞 광장으로 나와 함께 찬송하고 금식기도한다면 나라에 새로운 길이 열릴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김 목사는 “이스라엘이 외침과 전염병 등 국가 위기를 맞았을 때 선지자들이 남녀노소 모든 백성들을 불러내 회개와 금식기도를 선포했는데, 특히 젊은이들이 교회를 떠나고 80%의 불신자들이 모두 안티기독교인들이 돼 가고 있는 지금이 바로 그 때”라고 권면했다.
정창식 기자

2008.0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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