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이주노동자, 경제도구에서 사랑과 선교의 대상으로”


국제이주자선교포럼에서
외국인 100만 명 시대에 따른 새로운 선교전략 요구


ㅁ지난 해 말 한 통계에 의하면 국내 체류 외국인은 106만 6273명으로 지난 10년 동안 매해 평균 17.2% 증가했다고 한다. 이중 특별히 국제결혼으로 인한 다문화가정이 급격히 증가해 2007년 12월 현재 결혼이민자는 11만 362명에 달하며 이중 여성이민자가 88%로 대다수를 차지한다고 한다. 그리고 국내 체류 외국인 100만 명 시대에 맞춰 한국교회는 다문화시대로의 패러다임 변화와 새로운 선교전략을 수립해야 하는 숙제를 떠안게 됐다. 이러한 우려 속 지난 5월 설립 된 국제이주자선교포럼(이사장 유종만 목사)은 5월 19~20일 명성교회 월드글로리아센터에서 제1회 국제이주자선교포럼을 갖고 다문화사회로의 전환 국면을 오히려 교회 성장과 선교 활성화의 기회로 삼아야 할 것을 지적했다. 그리고 국제이주자선교포럼 (IFMM, International Forum for Migrant Mission)은 지난 6월 19일 부산 늘빛교회에서 제1회 국제이주자선교포럼 부산경남세미나를 개최, 지역의 새로운 선교패러다임을 제시했다. 이날 ‘21세기 선교환경의 변화와 선교전략’ 주제로 발표한 박찬식 소장 (국제이주자선교포럼 실행이사, 기독교산업사회연구소 소장)은 “이주자 선교의 문제는 한국교회의 사회에 대한 복음적 영향력을 확대하고 새로운 선교전략을 모색하는 기회”라고 한 뒤 “하지만 이주민의 아픔과 어려움을 보듬지 않고서는 온전한 선교는 어렵다”며 이주민 선교의 실정을 소개했다. 이어 “지난 20여 년간 한국에서 발생한 이주노동자 선교란 장르는 이제는 국제결혼 증가와 함께 이주민 선교란 이름으로 재조명돼야 하는 필요성에 놓여졌다. 또한 그간의 이주민 문제를 다룰 때 이주노동자 개개인의 일터문제, 인권문제, 출입국문제 등이 중심이었으나 이제는 그들 가족의 문제, 자녀 교육문제 등 이주민의 삶 전체를 선교적인 시각으로 바라봐야 한다”며 21C 선교환경을 소개했다. 그리고 김의원 교수(백석대)가 ‘구속사에서 본 외국 이주자 연구’, 노영상 교수(장신대학원)가 ‘다문화 사회의 사회통합에 대한 교회적 접근’ 주제로 강의했다. 노 교수는 기독교 윤리적 측면에서 사회통합의 모델을 연구, 발표했는데 한 문화가 다른 문화와 만날 때 나타나는 역사상 7가지 모델을 어떻게 받아들여야 과연 성경적인가를 제시했다. 이어 강단에 오른 과학기술정책연구원 이우성 박사는 ‘APEC의 지역에서의 이주현황과 기독교적 함의’ 제목으로 “지난 세기가 자본과 상품의 교역으로 국경을 넘나들었다고 한다면 21세기는 사람의 이동이 가장 중요한 문제가 될 것이다”라고 한 뒤 “21C는 이주자의 시대라고 일컬어지는 만큼 이주자들이 경제적 수준이 높은 국가들로 이동할 때 본국 복음화를 위한 실질적인 협력체제가 중요한 과제”라며 선교의 연계성을 강조했다. 국제이주자선교포럼 총무 정노화 목사는 인사말을 통해 “한국도 인구 2%(100만명)의 체류 외국인과 더불어 살아가게 되었고, UN이 말하는 이주국가로 진입했다. 물론 독일은 우리보다 빠르게 이 과정을 거쳤으며, 일본과 우리 역시 단일민족 단일국가에서 벗어나고 있다. 지금까지 우리는 국가가 곧 민족인 것으로 여겼으나, 이제는 그것을 선으로 받아들이기 어려운 시대를 맞이하고 있는 실정이다. 그리고 여기에 우리의 선교전략이 있으며, 필연적으로 사회가 흘러가는 방향 속에서 시대에 주어진 사명을 다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다민족시대에서의 교회 역할을 소개했다. 정창식 기자
2008.0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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