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침,‘총회개최금지가처분결정 강제집행’ 판결

6일부터 실효, 두 명의 총무가 업무보고 있어
기독교한국침례회(총회장 김용도 목사) 전 총무인 유영식 목사가 총회 상대로 ‘총무 업무방해금지 및 총회개최금지가처분’소송을 한 강제집행이 6월 6일부터 실효되고 있어 두 명의 총회 총무가 업무를 보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최근 서울남부지방법원(김영식 판사)은 “업무방해금지 및 총회개최금지가처분결정이 판결됐음에도 불구하고 총회를 개최한 것에 대한 이유로 강제집행을 판결하게 됐다”고 전한데 이어 “채무자(김용도 목사, 홍성식 목사)는 위반한 날로부터 종료일까지 1일에 김용도 목사와 홍성식 목사는 각각 2백만 원, 1백만 원을 지불할 것과 함께 총무 업무 방해 금지 할 것”을 판결한다고 밝힌바 있다. 기침은 지난 3월 30일 제1차 임시총회에서 총무 유영식 목사를 공금 유용과 제97차 총회 회의록 문서변조 등 탈법과 불법을 자행했다는 이유로 총무 해임안을 가결했었다. 이에 유 총무는 서울남부지방법원에 가처분 신청을 제기하는 등 총무 선출 문제를 놓고 내분과 갈등을 보여 왔으며, 총무 공석은 홍성식 목사가 대행해 업무를 집행해 왔다. 하지만 5월 16일 접수일로부터 즉시 효력이 발생하는 법원의 가처분 결정은 총회의 항소와 상관없이 피신청인 즉 총회와 총회장, 직전 총무의 집행의무가 우선돼야 함에도 불구하고 기침은 지난 5월 30일 대전 침례신학대학교에서 제2차 임시총회를 갖고 조원희 목사를 선출했다. 임시총회임에도 1030명의 대의원 등록, 867명의 대의원 참석으로 총무 보궐선거에 이례적인 관심을 보였다. 총회 한 관계자는 “총회장이 현재 미국에 있는 관계로 아무런 결정이 없는 상태”라며 “총회 내 두 총무의 업무 문제와 아직 해결되지 않은 법적 문제에 대해 양쪽이 어떻게 해결될지 미지수”라고 전했다. 현재 유 목사와 5월30일 신임 총무로 선출된 조원희 목사는 총회에서 함께 업무를 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창식 기자

2008.0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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