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장로교출판사 사장 12년간 장기집권 좌절

총회특별심판위, 박노원 사장 ‘직무정지 가처분‘ 받아들여

예장통합측 유일한 수익성 기관인 ‘한국장로교출판사‘ 박노원 사장의 재재임(12년간 봉직)이 무산됐다. 지난 13일 총회사무실에서 부산노회 신창수 목사가 총회장을 상대로 행정특별심판위원회(위원장 이용남 목사)에 제기한 ‘총회 결의 무효 확인 소송‘이 받아져, 박노원 사장의 사장직 수행이 불가능하게 됐다. 따라서 한국장로교출판사 이사회(이사장 심영식 장로)는 20일 이사회를 소집해 놓고 총회결정을 따르는 후속조치를 취하기로 하여 총회 안밖의 관심이 되고 있다.
이날 특별심판위원회는 판결을 통해 박노원 사장의 나이를 무시한채 총회가 결의한 것은 결의 자체가 잘못된 것으로 받았다는 결론을 내리고 해당 주무부서에 이를 통보하기로 했다.
이 특별심판위는 헌법위원장 이승웅 장로를 비롯한 각부부장과 특별위원장 16명중 15명이 참석한 가운데 10:4로(1명 기권) 가결했다. 하지만 박노원 사장은 “아직까지 판결 통고문을 받지 않아 무엇이라 이야기 할 단계는 못된다“면서 통고문을 정식 받고 난 후 대처할 뜻을 비췄다.
한국장로교출판사 박노원 사장은 1945년 생으로 현재까지 4년씩 2회 연임하여 8년간 재임하다가 지난 9월 총회시 또다시 3번째 4년 연임을 시도하는 총회 결의를 강행했다. 그러나 4년 더 연임할 경우 2012년으로 정년(65세) 1년이 초과됨으로 총회 결의 자체가 무효가 된 것이다.
한국장로교출판사는 교단 공과등 목회자들의 서적등을 출판하여 년간 총회에 6억원씩 특별지원비로 부담하는 유일한 수익기관이며 16명의 유급직원들이 근무하고 있지만 재정의 투명성등이 교단 안팎에서 요구되고 있는 실정이다. 출판사 회계 조수배 장로는 “아직까지 사장 급료가 얼마인지 모르고 있다“며 투명한 재정경영이 되지 않으면 총회 기관으로서 명분이 없어진다고 말했다.
한편, 심영식 이사장은 “총회 결정과 지시에 따르겠다“며 “20일 이사회에서 이 문제가 집중 거론될 것으로 본다“며 총회지시 이행을 약속했다. 신상준 부장

2008.0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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