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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기총 상임회장, 성시화본부장 누가 될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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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홍준, 장기진 목사 거론
부산기독교총연합회(대표회장 송성구 목사, 이하 부기총) 정기총회가 6월중 예고된 가운데 벌써부터 금번 31회기 상임회장에 누가 선출될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부기총은 22일(목) 임원회를 열고 6월 정기총회 날짜를 최종 확정 지을 예정이다. 여러 가지 정황으로 6월16일(월)이 유력한 상황이다.
총회 당일 상임회장 정필도 목사(수영로교회, 부산성시화운동본부장)의 대표회장 추대는 무난히 이뤄질 전망이다. 하지만 새로운 상임회장 선출은 사전 조율이 없다면 쉽지 않을 전망이다. 현재로서는 호산나교회 최홍준 목사(합신)와 덕천교회 장기진 목사(통합)가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얼마전까지 부산교계 내에서는 최홍준 목사가 상임회장에 선출될 것이라는 여론이 지배적이었지만 최근들어 통합측이 금번 상임회장은 통합측 차례라며 교단안배를 요구하고 나서고 있다. 통합측 관계자는 “연합기구에 있어서 교단안배는 매우 중요하다. 안배가 이뤄지지 않는다면 연합운동은 깨어진다”며 강한 어조로 통합측 차례임을 강조했다. 반면 다수의 교계지도자들은 최홍준 목사가 마지막으로 부산교계를 위해 봉사할 수 있도록 길을 만들어줘야 한다고 주장한다. K 목사는 “최 목사는 2010년 조기은퇴를 공언한 사람이다. 시간이 2년밖에 없는데 금년 상임회장을 못하면 봉사할 기회를 갖지 못한다”고 말했다. 다른 J 목사도 “부산의 대표적인 목회자인데 부산교계의 대표자리는 맡으시고 은퇴해야 되는것 아니냐”며 “모두가 합의하여 만장일치로 추대해야 된다”고 강조했다.
문제는 최홍준 목사의 경우 성시화운동본부장직에도 거론되고 있다는 점이다. 현 본부장인 정필도 목사가 부기총 대표회장에 오를 경우 성시화운동 본부장직을 더 이상 겸임하기 힘들지 않겠느냐는 것이 교계의 시각이다. 부기총 모 임원도 “교계내에서 정 목사가 부기총대표회장과 성시화본부장을 겸임하는 것에 부정적인 여론이 높다”며 “강력한 건의들이 들어와 조만간 임원회에서 이 문제가 다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부기총 회칙 5조 3항에도 “본회에서 인정하는 기관장은 공동회장으로 구성”이라는 내용 때문에 대표회장이 기관장을 겸임하는것은 부적절하다는 지적이다. 하지만 정필도 목사가 성시화운동본부장을 겸임할 것이라는 가능성도 높다. 평소 소원이 “부산복음화”라고 말할 정도로 부산성시화에 대한 애착이 높아 양쪽을 겸임하지 않겠느냐는 조심스런 전망도 흘러나오고 있다. 정필도 목사를 잘 아는 모 목사는 “솔직히 정 목사님은 부기총 대표회장보다 성시화본부장에 더 애착을 느끼시고 있는것 같다”고 말할 정도다.
성시화운동본부 Y 목사는 “만약 정필도 목사님이 사임하신다면 다음본부장으로는 당연히 최홍준 목사님이 되어야 한다”고 주장하면서 “부기총과 달리 성시화본부는 비 정치적 단체이며 실제적으로 부산성시화를 위해 많은 실무적인 일을 해야 하고 유급직원도 많다. 그만큼 재정적으로 힘이 될 수 있는 교회의 목회자가 본부장에 선임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양쪽의 러브 콜과 달리 최홍준 목사는 “2010년 10월 은퇴를 준비하면서 후계자 문제와 부목사들의 개척문제등 할 일이 많다. 뒤에서 협력은 할 수 있으나 상임회장이나 본부장을 생각해보지도 않았다”며 전혀 생각이 없음을 밝혔다. 양쪽이 간곡히 요청한다면 어느쪽을 맡겠느냐는 기자의 질문에도 “은퇴준비가 생각보다 만만찮다. 지금 나는 한쪽구석에서 봉사하길 원하지 전면에 나설 생각은 없다”고 같은 말만 되풀이 했다.
문제는 함꼐 거론되는 장기진 목사도 상임회장직을 고사할 가능성이 높다. 통합측 모 관계자는 “2년전 장기진 목사가 상임 회장에 거론된 적이 있었지만 본인이 하지 않겠다고 말해 무산된 적이 있다”며 원래 자리 욕심이 없는 분이라고 전했다. 결국 본인들의 의사는 상관없이 주변의 여론몰이로 상임회장을 세우려다 ‘닭쫏던 개 지붕쳐다보는 격’이 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이러한 사실때문에 일부 회원들 사이에서는 제3의 인물을 찾느라 분주한 실정이다. 신상준 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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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8.05.2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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