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흥은 회개, 각성, 갱신이 하나님 선물

부경기독교역사연구회, 두 종류의 한국 부흥운동 비교

부산?경남기독교역사연구회(회장 이상규 교수, 이하 역사연구회)는 지난 5월 3일 영도중앙교회에서 제12회 정기발표회를 갖고 두 종류의 한국 부흥 운동을 재조명했다. 류재신 집사의 사회로 드려진 예배에서 김운성 목사가 ‘위치가 중요합니다’ 제목으로 “각 자가 디딘 자리를 사명의 현장으로 받아 세상의 소금과 빛이 되는 역사연구회가 되어 줄 것”을 권면하며 말씀을 전했다. 이어 60여 명이 참석한 정기연구발표회에서 황대우 교수(고신대)가 ‘부흥이란 무엇인가?-초기 한국교회사에 나타난 두 종류의 부흥운동 비교’ 주제로 발표했다. 황 교수는 “초기 한국교회사에 나타난 부흥은 1907년 대부흥과 1910년 백만인구령운동 두 종류로 나눌 수 있다”고 한국교회의 부흥운동을 제시한 뒤 “1907년 대부흥은 말씀 앞에서 거꾸러져 울부짖으며 자신의 죄를 고백한 교회회개운동인 반면에 1910년 백만인구령운동은 교회부흥의 역사를 경험한 해로써 조직적이고 체계적인 운동”이라며 양 운동을 소개했다. 그리고 황 교수는 “1907년 대부흥은 영적 각성에 따른 결과인 것에 비해 백만인구령운동은 미리 계획된 목표지향적인 운동이라 여러 부정적인 유산을 물려주었다. 부흥은 하나님께서 베푸시는 선물이고 하나님의 때에 나타나는 결과임에도 1910년 이후 한국교회에는 인위적인 고취심을 성령의 감동하심과 혼돈하고 자발적인 참여를 조직적인 선동으로 대체하려는 부흥 개념이 위치하게 됐다”며 오늘 날 부흥의 문제점을 제시했다. 이어 “찬탈한 그리스도의 자리를 그리스도께 다시 돌려드릴 때 바로 그 곳에서 회개와 각성과 갱신이 일어나는 진정한 부흥이 일어날 것”이라며 부흥의 특징을 밝혔다. 한편 본회 총무인 박시영 목사는 지난 11회 정기발표회에 있었던 ‘의열단 고인덕 열사의 순국’ 발표와 관련, 밀양 영남루 내 비석에 새겨진 고인덕 열사의 자살 기록에 대해 밀양시에 순국으로 정정해 줄 것을 요청하겠다고 밝혔다. 제13회 정기발표회는 7월 5일 열릴 예정이며, 박원주 목사(서면교회)가 한국구약성경해석사에 대해 발표할 예정이다.
정창식 기자

2008.0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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