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로교 6개 교단, 올 총회 제주도 개최 추진

제주선교 100주년 기념, 임원 및 총대 연합예배도 계획
예장합동, 통합, 합신, 기장은 결정. 대신과 고신 교단은 논의 중

제주선교 100주년을 맞아 6개 장로 교단이 분열과 갈등을 넘어 화합으로 일치한다. 장로교 6개 교단 한국기독교장로회, 예장통합, 합동, 합신, 고신, 대신 총회가 9월 제주 동시 총회와 연합 행사를 준비하고 있어 제주가 분열된 한국 장로교의 연합에 새로운 출발점이 될 전망이다. 한국기독교장로회, 예장통합, 합동, 합신 총회는 93회 총회를 9월 넷째 주에 동시에 개최할 것을 결정했다. 그 외 예장고신, 대신 교단도 합류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예장통합(총회장 김영태 목사)은 제93회 총회를 9월 22일부터 26일까지 제주성안교회에서 개최한다. 제주 어머니교회로 불리는 제주성안교회(옛 성내교회)는 1908년 이기풍 목사에 의해 설립됐다. 김영태 목사는 “제주 총회의 역사적 의미를 극대화하기 위한 방안 마련과 실무적 준비에 만전을 기해달라”며 철저한 준비를 당부했다. 예장합동(총회장 김용실 목사)의 제93회 총회도 9월 21일부터 25일까지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린다. 특히 올 총회에서는 성경공회에서 새로 발간한 ‘바른성경’을 검토하기 위한 파송위원회의 보고서가 제출돼 총회의 성경 채택 여부와 ‘이치우 총무 감사 논란’과 ‘구개혁측 목사들의 총신학적취득 문제’가 불거질 수도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그리고 한국기독교장로회(총회장 임명규 목사) 제93회 총회는 9월 22일부터 25일까지 제주해비치호텔에서, 예장 합신 93회 총회는 9월 22일부터 25일까지 제주에서(장소 미정) 열린다. 예장고신과 대신도 각각 제58회 총회, 제43회 총회를 9월 중 제주도에서 개최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예장고신은 제주도 총회가 확정될 경우 서귀포시에 신축한 비전교회에서 개최할 것을 고려하고 있다. 한편 6개 교단은 임원 및 총대들이 한자리에 모인 연합예배도 드릴 예정이다. 총대들이 전부 모이기 위해서는 4~5천명을 수용할 수 있는 시설이 필요할 것으로 보이는데 이들 모두를 수용할 수 있는 시설로는 합동 총회 장소인 컨벤션센터와 제주 실내체육관이 적극 검토되고 있다. 각 교단 총무들이 공동 행사 문제를 논의 중에 있으며 3월 안에 교단장이나 총무가 참여하는 연석회의를 가질 예정이다.

2008.0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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