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도사 김 창 윤 장로
부산 장림교회 부흥의 씨앗 감당하는
목회자 없는 교회 순회하며 말씀 전하는 비전을 기도
기독교전문훈련센터부산연합전도단(대표 김태형 목사, 이하 훈련센터)은 부산복음화를 위해 광야전도훈련학교와 기도전문훈련학교를 설립, 기도와 전도의 날개를 달고 해마다 꾸준히 새바람 전도자를 양성하고 있다. 훈련센터의 특징은 훈련을 통해 배출된 학생들이 개교회에서 기도와 전도의 새바람을 일으키는 부흥의 주역자들로 충성하고 있다는 것이다.
장림교회 김창윤 장로는 지난 해 광야전도훈련학교 및 기도전문훈련학교를 수료하고 그 내용을 교회 내 적용, 장림교회 부흥의 씨앗 역할을 감당하고 있다. 김 장로는 양 학교를 수료하며 “전도는 내가 하는 게 아니라는 사실을 확실히 깨달았으며 오로지 간절히 기도하고 또 성령 하나님을 의지할 때 틀림없이 전도할 수 있다는 확신을 갖게 되었다”며 소감을 전했다.
김 장로가 전도 전문가 되기 전까지는 긴 시련의 시간을 겪었다. 1980년부터 실시된 총동원전도주일에 김 장로가 2003년에 불신자 365명을 초청했다고 한다. 그런데 결신으로 이어진 사람은 고작 2명. 김 장로는 총동원전도주일을 “그저 교회에서 진행하는 이벤트의 하나로 여긴 것 같다”며 당시의 아쉬움을 털어 놨다. 그 후 어둠에서 헤매는 영혼들을 위한 전도와 헌신을 하나님께 서원하며 끊임없이 기도했다고 한다. 그리고 2007년 총동원전도주일에 훈련센터 김태형 목사와 곽광자 전도사의 기도와 전도에 관한 성령 충만한 말씀과 체험적인 간증을 듣고 교회 및 개인 전도의 취약점을 돌아보면서 훈련센터와 깊은 관계를 맺었다고 한다.
“남은 나의 시간은 영혼 구원을
위해 베푸신 하나님의 선물”
김 장로는 곧바로 장림교회 성도 20여 명과 함께 제10기 기도전문훈련학교와 제23기 광야전도훈련학교에 입학, 아름다운 하늘나라의 일꾼이 되기 위한 과정을 걸었다. 김 장로는 “기도와 전도훈련학교 과정 동안 하나님께서 부족한 저에게 한사람, 한사람의 영혼이 얼마나 소중한가를 가슴속 깊이 느끼게 해주셨다. 이제는 기도 없는 전도를 생각 할 수도 없고, 또 기도 가운데에 성령님이 함께 하시기만 하면 전도가 그렇게 어려운 것이 아니라는 것을 확신하게 됐다”고 전했다. 기도와 전도의 불가분 관계를 절실히 깨달은 김 장로는 장림교회에서도 그 훈련과정을 운영할 것을 제안, 현재 ‘밤 9시 기도회’, ‘토요바울전도대 및 중보기도팀’, ‘기도전도학교’, ‘7주 신앙기초훈련반’ 등을 신설해 생명력 넘치는 교회의 원동력 역할을 감당하고 있다. 이로 인해 지난 해부터 장림교회는 470여 명을 전도했으며 새신자구역, 노인구역, 외국인구역 등 5개 구역을 더 늘였다. 김 장로는 “기도와 전도의 일꾼으로 서원할 때마다 하나님께서는 새 힘을 주시며 어린 영혼들을 사랑할 수 있는 뜨거운 마음과 열정을 계속해서 부어 주신다. 내 남은 시간은 영혼 구원을 위해 베푸신 하나님의 선물”이라며 자신의 사명을 피력했다.
김창윤 장로 인터뷰
△브니엘신학대학원을 졸업한 강도사 신분이라고 들었는데?
- 고등학교 졸업 후 목회자를 꿈꾸며 고신대에 진학했다. 18살에 아버지가 돌아가신 터라 당시 어머니 홀몸으로 5명의 동생을 뒷바라지하시는 게 안타까워 목회자의 꿈을 훗날로 잠시 돌리고 동아대 경영학과에 입학, 직장인의 길을 걸어왔다. 신실하신 하나님은 청년시절에 드린 서원을 중년이 된 평범한 직장인의 가슴에 담아주셨다. 그리고 50세에 브니엘신학대학원에 입학, 1998년 수석으로 졸업하는 기쁨을 누렸다.
△지난 달 말 동서학원재단 인사과를 뒤로 현직에서 물러났는데 앞으로 계획은?
- 사실 2004년 동서대 행정처장에서 정년퇴임했다. 장성만 목사의 간곡한 권유로 4년 간 더 계약직으로나마 현직에서 일할 수 있었다. 지금부터 잠시 접은 목회자의 길을 걸어가려 한다. 그리고 목사가 없는 교회를 순회하며 말씀을 증거하고 싶다. 이를 위해 매일 기도드린다.
△전도하는 성도가 귀한 게 사실이다. 전도의 태도는?
- 우선 주님의 심장으로 어린 영혼을 사랑해야 한다. 그리고 기도하면서 하나님의 보좌를 움직여야 한다. 항상 입을 넓게 벌려 확실한 목표를 설정한 후 닥치는대로 전도하면 하나님께서 사랑으로 빈자리를 채워주신다. 때를 얻든지 못 얻든지 낙심 말고 심으면 언젠가 전도의 열매가 맺힐 것이다.
정창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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