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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0년, ‘한국최초 기독교 교도소’ 건립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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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단법인 아가페’ 기독교 교도소 건립 추진, 금년 4월 착공
한국 최초의 기독교 교도소가 2010년 경기도 여주에 문을 열 예정이다. ‘기독교 교도소‘ 설립을 추진해온 재단법인 아가페(이사장 김삼환 목사)는 “최근 여주군청(군수 이기수)이 아가페가 제출한 기독교 교도소 설립 제안서를 지난해 말 승인받아 교도소 설립에 필요한 행정절차가 끝났다“며 “시공사 선정을 거쳐 4월 중에는 착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신청 3년 7개월 만의 일이다. 이번 승인 결정으로 국내 최초의 기독교 교도소 건립에 더욱 박차가 가해질 전망이다. 여주군청은 “관련법상 하자가 없어 아가페측 제안서를 승인했다”면서 “앞으로 관련 부서와 군의회 의원,주민들의 공람 및 의견 청취를 거쳐 최종 건축허가를 내줄 계획”이라고 밝혔다. ‘기독교 교도소‘는 기독교신앙에 입각한 교정프로그램을 통해 재범률 5% 이내로 재소자를 교화한다는 목표로 설립된다. ‘기독교 교도소‘는 국내 개신교계가 재범률 4% 수준인 브라질의 ‘휴마이타 기독교교도소‘를 모델로 삼아 범교단적으로 1995년부터 추진해 온 사업이다. 1999년 관련 법규가 국회를 통과했고 2002년에는 법무부와 위탁계약을 맺고 추진해 왔다.
재단법인 아가페는 “이 교도소는 개신교 신자가 아니더라도 변화를 원하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한다“고 밝혔다. 300~ 5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교도소에는 전국 각 교도소에 있는 전과 2범 이하의 수용자 중 잔여 형기가 1년 이상~7년 이하의 60세 이하 성인 남성이 대상이다. 재소자 부담금은 없다. 기독교 교도소 건물에는 식당과 공장,교회 등의 시설을 갖추고 재소자에 대한 다양한 교화 프로그램을 제공하며 이·미용 서비스 등 지역 주민을 위한 프로그램도 실시할 예정이다. 또 자원봉사자를 통해 재소자와 가족을 연결시키고 교도소 옆에 공장을 설치,재소자들의 자활을 도울 방침이다. 재소자들이 번 돈은 가족에게 보내주거나 자신이 피해를 준 사람들에게 변상토록 하는 방안을 강구 중이다.
아가페 이사장 김삼환 목사는 “기독교 교도소 건립을 추진하며 ‘죄인은 국가의 힘으로 어떻게 할 수 없다’는 말을 많이 들었다”면서 “결국 이 일은 낮은 자, 소외된 자들을 사랑으로 변화시킬 수 있는 기독교가 해야 할 일”이라고 말했다. 김 목사는 “건립을 추진하게 된 것은 전적으로 하나님과 기도해주신 모든 분 덕분”이라며 “앞으로 본격적인 건축이 시작되면 더욱 많은 기도와 협력을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아가페는 2005, 2006년 두 차례 경기도 여주교도소에서 재소자들을 상대로 기독교 교도소 프로그램을 시범 운영한 바 있으며 자원봉사자 전문 교육도 8주간 진행하고 있다. 1995년부터 추진된 기독교 교도소 건립 사업은 2001년 (재)아가페가 출범하면서 활성화되었고, 현재 예상 건축비 300억원 중 교회와 개인들이 132억원을 후원금으로 약정해 놓고 있다.
이상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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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8.03.1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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