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장합동 이치우 총무 시무정지 갈등 심화

총회장의 특별감사에 감사부가 반기 들어
예장합동 총회(총회장 김용실 목사)가 이치우 총무의 시무 정지를 놓고 갈등이 심화되고 있다. 갈등은 지난 달 24일 총회장실에서 총회임원회의를 열고 총회총무 감사를 실시해 문제 발견 시 제93회 총회 전까지 직무를 정지키로 결의한데서 비롯되었다. 당시 회의에서 임원들은 제주도 총회 여행사 선정, 총회장 결재 없이 국장인사 단행, 임의로 사무실 변경 등 10여 가지의 사유를 들어 결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당시 회의록은 작성조차 되지 않았으며 ‘적법 절차 없이 직무정지를 실시하는 것은 법과 원칙에 어긋난다’는 반대여론도 많았다고 전해졌다. 그리고 임원회의 직후 “추후 기자회견을 열어 모든 것을 공개하겠다”고 밝힌 김 총회장은 최근 직권남용을 이유로 이 총무에 대한 특별감사를 추진하자 감사부는 특감 추진은 불법이라고 맞서 새로운 국면에 처했다. 총회감사부는 2월 25일 전체회의를 갖고 “규정 상 총회장은 특별감사를 지시할 수 있으나 감사를 의뢰하는 주체는 감사부원으로 제한돼 있다”며 반박했다. 이런 가운데 김 총회장이 개인명의로 조직한 특별감사위원회가 29일 총무직무에 대한 확인위원회 회의를 열었지만 이 총무가 속한 수원노회의 반대로 정회된 바 있다.

2008.0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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