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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현재 초종파 111명 예비후보등록
통대협은 결사낙선운동 전개 예정
오는 4월 9일 18대 총선에서 통일교 집단이 창당한 평화통일가정당(이하 가정당)이 선거관리위원회에 의하면 11일 현재 서울 22개 선거구를 비롯, 경기도 24개 선거구 등 전국적으로 111명이 예비등록한 것으로 알려져 한국 교회 및 교계가 초긴장하고 있다.
가정당은 지난 해 9월 정당 등록을 마친 뒤 12월 28일 서울 백범기념관에서 중앙당 창당대회를 갖고 공식 출범, 곽정환 천주평화연합의장을 당 총재로 선출하면서 ‘사회공동체 가치 회복’을 기치로 내걸고 18대 총선에 출사표를 던진 바 있다.
무엇보다 교계가 긴장하고 있는 것은 가정당이 ‘평화, 통일, 가정’을 3대 핵심가치로 하며 ‘가정이 바로 서야, 나라가 바로 선다’을 총선 슬로건으로 내세우는 등 그들의 강령이 일반 정당과 별반 차이가 없다는 것이다. 더욱이 예비후보자들이 프로필에서 기존 기독교와 혼동을 주는 호칭 및 명칭을 사용하고 있어 일반인뿐만 아니라 교인들조차도 현혹될 우려를 낳고 있다. 실제 선거관리위원회에 등록된 예비후보명단을 살펴보면 경남과 충북에서 여러 후보가 약력을 목사, 선교사로 소개했다.
그러나 이들은 통일교 교회인 가정교회 목사이거나 통일교 산하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 선교사이다. 이 외에도 주요 약력에 정당인으로 기입한 예비후보 상당수도 통일교 목사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최근 모 일간지에 ‘아빠, 경제가 전부는 아니잖아요’ 제목의 정치 광고를 내실으며 정당 홍보를 본격화하고 있어 그 대책이 시급한 상황이다.
이에 대해 한국기독교통일교대책협의회(이하 통대협) 대표회장 최재우 목사는 “4월 총선에서 가정당 후보가 단 한명이라도 당선되는 일이 없도록 전국 시군구 기독교연합회에서 범교단적으로 가정당 후보 결사낙선운동을 전개해야 한다”며 조금이라도 표를 찍는다면 비례대표로 국회 진출하기 때문에 조심해야 한다는 사태의 심각성을 강조했다.
최재우 목사에 의하면 현재 통일교는 ‘참가정운동본부’나 ‘세계평화여성연합’ 등의 이름을 사용하며 전국 시군구면동에 있는 노인정의 노인 방문, 거리청소 등을 통해 포교하고 있다고 한다. 한편 가정당이 18대 총선에서 전국 243개 선거구 전역에 후보자를 낸다는 보도에 기독정당을 표방한 사랑실천당 창당을 주도하고 있는 전광훈 목사는 “지난 해부터 이같은 움직임이 보였다. 사랑실천당도 모든 선거구에 후보를 등록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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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8.02.1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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