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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최덕성 교수건 불기소처분
학교법인 고려학원(이사장 김국호 장로) 이사회가 최근 3건의 징계위원회를 구성해 그 결과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3건의 징계위 구성은 고려신학대학원 최덕성 교수건과 의과대학 K과장건, 그리고 고신대학교 O교수건 등이다.
먼저 고신대 O교수건은 작년 5월 20일경 개인적인 일로 O교수가 미국으로 출국한 것이 발단이 됐다. O교수는 출국전 대학측에 출국요청을 했지만 대학측은 학기중이며, 개인적인 용무라는 이유로 불허한바 있다. 이후 대학측은 허락없이 학기중 외국으로 출국한 O교수의 징계 요청을 고려학원 이사회에 정식 요청했다. 현재 옥수호 교수는 2월 말경으로 사표를 제출한 상태다.
의과대학 K과장건은 고신총회 증경총회장 K목사의 아들이라는 점에서 관심을 끌고 있다. 아이러니하게 과거 K목사가 총회장 당시 현 복음병원 이사장인 김국호 장로와 불편한 관계에 있었던 관계로 교단안팎에서는 상당한 오해의 소문이 전해지고 있다. 직원들 사이에서는 “교수들의 경우 학력이 중요할지 몰라도 직원들의 경우 학력까지 검증할 필요가 있느냐”는 여론이다. 하지만 김국호 장로는 이러한 오해에 대해 “특정인을 겨냥한 마녀사냥이 아니라 작년 신정아 교수 사건 때문에 과장급 이상의 학력문제를 재단차원에서 검증한 것“이라고 밝혔다. 문제는 K과장의 학력이 허위로 기재되었다고 해서 지난 12월 27일자로 ‘인사기록허위기재‘라는 징계위원회가 구성됐다. 일단 K과장은 징계위 구성에 대해 섭섭함을 표하면서 “10년 전인 98년도에 일시적인 충동으로 스스로 미화하고자 인사기록카드를 작성하였으나 개인적으로 보관만 하고 있었을뿐, 제출한적이 없다”고 밝혔다. 또 사립학교법 66조 2항의 징계사유시효(대법원판례 : 징계의결의 요구는 징계사유가 발생한 날부터 2년)를 언급하면서 “타인에게 피해를 주거나 혼돈을 야기한적도 없고, 위계를 훼손한 일도 없다“며 결코 자신의 출세를 위해 남을 속이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한편, 가장 관심을 끌고 있는 최덕성 교수건은 새로운 국면을 맞이하고 있다. 작년 9월 고신총회에서 215:216 한 표 차이로 총회조사위원회의 보고서가 받아들여져 목사직에 관해서는 부산노회가, 교수직은 고려학원 이사회에 각각 징계를 요청했다. 이때까지만 하더라도 최덕성 교수와 관련한 부정입시 문제가 싱겁게 마무리 되어질 전망이었지만 작년 12월 28일 대전지방검찰청 천안지청이 고려신학대학원 현유광 원장이 진정한 업무방해건에 대해 불기소(혐의없음) 처분을 내려 분위기가 반전된 상황이다. 천안지청은 필적감정에 대해 “국과수에 의뢰해보았지만 자료부족및 감정불능으로 고려신학대학원의 입시 업무를 방해했다고 인정할 만한 명백한 증거자료가 없다“고 전했고, 입시문제사전유출의혹에 관해서는 “‘최덕성 교수가 교회연합에 대하여 출제했다‘는 말을 참고인들이 직접 전해들은 것은 아니었고, 그러한 추측을 할 수 있었다는 진술로 볼때 당시 이모 학생과 피진정인이 직접 만났다는 증거자료가 전혀 없다“고 처분했다. 현재 신대원측은 검찰처분에 대해 항고 한 상태다. 최덕성 교수는 “징계위구성도 불평등하다. 현재 기피신청을 한 상태“라고 말했다. 이는 지난번 대학본부와 이사회가 조사했을때 최교수에게 ‘혐의가 있다‘고 조사한 교수와 이사중 5명이 징계위원회에 구성되었기 때문이다.
최덕성 교수는 “만약 징계위원회의 결과가 좋지 못할 경우 교육부 소청심사와 사회법등 나의 명예를 지킬 수 있는 모든 수단을 동원하겠다“며 강력한 대응을 천명한 상태다.
신상준 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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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8.02.0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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