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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에 임하는 기독인의 자세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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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대 대선을 20여 일을 앞두고 부산기독교윤리실천운동(공동대표 김성인, 주광순, 황수섭)이 선거에 임하는 기독인들의 자세를 함께 고민하는 시간을 가졌다.
지난 26일(월) 부산기윤실 주최로 열린 ‘부산지역 기독인과 함께 하는 2007 대선 토론회’는 박영주 변호사(법무법인 신성)의 사회로 진행됐으며, 류의근 교수(신라대 철학과)가 발제에 나섰다.
류의근 교수는 ‘2007년 대선에 임하는 그리스도인의 자세’라는 주제로 콘텍스트(우리의 삶의 상황)와 텍스트(교회와 국가의 관계에 대한 제자도), 적용(하나님의 진리에 따른 결단과 선택)의 구성으로 발제했다. 그는 발제를 통해 우리의 삶의 상황을 회고해 보고, 지침으로 삼을만한 성경의 가르침을 성찰해 그것을 토대로 그리스도인들이 대선에 어떻게 임할 것인가 제언했다. 특히 기왕이면 장로를 대통령으로 뽑아주자는 기독인들의 정서에 대해 “종교적 연고로 인한 공공연한 특정 인물 편들기 행위는 공명정대한 선거 풍토를 저해하는 요소이며 선거권자로서 주권 의식을 망각하는 처사”라며 “특히 말씀의 지도자들은 예배, 집회 등에 특정 후보지지 발언을 하여 선거에 영향을 끼치는 것을 삼가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주광순 교수가 류 교수의 발제에 대해 “기독교인이기 때문에 뽑아야 한다는 생각은 버려야 한다는 의견에 동의한다”며 “하나님의 뜻 즉, 사회적 약자를 배려하는 등의 정책을 가진 후보를 지지해야 할 것이며, 그런 비전이 없다면 당당히 요구해야 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김진영 교수(부산대 정치외교)는 정치학자의 시각에서 바라본 이번 대선에 대한 자신의 의견을 피력하면서 양극화 문제해결과 남북관계진전 대안을 후보자 판단 기준으로 삼을 것을 제언했다.
한편, 이날 부산기윤실은 ‘대선을 앞둔 교회와 그리스도인들의 행동 지침’을 제시했다. 그 내용은 다음과 같다. 1. 그리스도인은 선거에 적극적인 관심을 가지고 유권자로서의 권리와 의무를 이행하여야 한다. 2. 후보자를 선택하는데 있어서 세상적인 기준이 아니라 성경적 가치관에 따라 올바른 기준으로 선택하여야 한다. 3. 목회자나 교인들은 선거법을 위반하지 않도록 하여야 한다. 4. 교회는 선거를 앞두고 공명선거와 적극적인 투표참여를 권유하는 설교나 광고를 한다. 5. 선거 당일에 야유회 등 투표권 행사에 지장을 주는 교회 행사를 자제하여야 하며, 부득이 교회 행사를 하게 되는 경우에도 성도들은 반드시 투표에 참여한 후에 교회 행사에 참여하도록 독려한다.
이경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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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7.12.0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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