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빚진 자의 심정’으로… 형제들을 구합시다!

사직동 교회서 ‘마부노 선원 구출을 위한 부산지역교회 연합기도회’
마부노호 피랍선원 가족들에게 생활비 및 보조금을 전달하는 장성만 목사
‘마부노호 선원 구출을 위한 기독교 비상 대책 위원회(위원장 장성만 목사)’는 지난 24일 오후 7시 사직동 교회(담임 김철봉 목사)에서 ‘마부노 선원 구출을 위한 부산지역교회 연합기도회’를 갖고 피랍선원 구출성금과 가족들의 생활비 및 보조금 전달식을 가졌다. 기독교비상대책위는 지난 10월 22일 부산기독교총연합회와 크리스천 21세기 포럼이 24명의 피랍선원을 구출하기 위한 성금 모금의 효율을 꾀하기 위해 구성된 것이다. 김철봉 목사(부산기독교총연합회 공동회장)의 사회로 진행 된 이날 연합기도회에서 한기총 증경 대표회장 최성규 목사는 ‘형제가 연합하여 동거함이’라는 주제의 설교를 통해 “가족을 비롯하여 친구 간, 나라 간, 이웃 간은 조화와 일치 즉, 하모니를 이루어야 한다”고 전하며, “북에서 남으로 겨울바람이 불고, 남에서 북으로 봄바람이 불어가듯, 이곳에서(남쪽)부터 시작된 따뜻한 하모니가 전국으로 퍼져나갈 것을 믿는다”고 전했다. 이어 장성만 (크리스천21세기포럼 이사장)목사가 피랍자 가족들에게 생활비 보조금 전달식을 가졌으며, 아프가니스탄 피랍자의 어머니 4명이 마부노호 피랍자 가족들을 위로 차, 기도회에 참석하여 함께 아픔을 나누었다. 기도회를 통해 전달된 피랍선원 구출성금은 지난 10월 18일부터 23일까지 모금한 중간집계 성금 3억 8백 619,310원 이다. 대책위원회는 이날 피랍선원 가족에게 생활비 보조금 2천만 원(1가정 5백만 원)을 지급했으며, 지난 29일 부산시청 시장 접견실에서 그동안 모금한 구출 성금 1차분을 피랍자 가족에게 전달했다. 한편 ‘마부노호 선원 구출을 위한 기독교 비상 대책 위원회’는 25일, 26일 이틀간 위원장을 비롯한 4명의 위원이 수도권 대형교회 4곳을 방문하여, 피랍선원들을 구출하기 위한 모금에 동참해 줄 것을 호소했다. 이날 ‘마부노 선원 구출을 위한 부산지역교회 연합기도회’가 열린 사직동 교회에는 본당을 가득 메울 정도의 많은 성도들이 참석하여, 교계가 마부노호 선원들에게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으며, 기도를 통해 진심으로 이들의 무사귀환을 바라고 있음을 알 수 있는 뜻 깊은 자리였다. 한편 비상대책위원회는 선원들이 구출 될 때까지 기독교인들의 성금 모금을 구 단위별로 기도회와 함께 계속해 나가기로 했다. 김선옥 기자

2007.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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