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학원 이사회, “신대원 문제 원만하게 풀어나갈 계획"

이사장이 생각하고 있는 원만한 합의란(?)
지난 57차 고신총회의 가장 큰 이슈는 신대원 문제였다. 특히 신대원 교수사회가 서로 불신속에 갈등이 깊어지자 고신총회는 최덕성 교수를 징계하기로 해당노회(부산노회)에 통보하고 관련법을 정리해서 이성구 교수를 해임하기로 결의했다.
하지만 관련기관인 학교법인 고려학원 이사회는 총회의 결정과 달리 이 문제를 원만하게 풀어나갈 예정이다. 고려학원 모 이사는 “이사장이 (이 문제 처리에)무척 곤혹스러워하고 있다. 총회 지시를 따르자니 현행법률 속에서 어려움이 있고, 내부적인 반발도 예상되기 때문이다“라고 전했다.
지난 총회에서 최덕성 교수 징계청원건이 결국 216:215로 1표차이로 통과되었기 때문에 결국 교단내 절반은 최 교수 징계를 원하지 않는다는 결론이고, 이성구 교수건도 교육부 소청심사위원회가 이 교수의 손을 들어주었기 때문에, 현재로서는 어떠한 징계나 해임을 할 수 없는 상황이라는 점 때문에 상당한 고민을 하고 있는 실정이다.
모 이사는 “이사장이 현재 절충속에 있다. 두사람을 다치지 않게 원만하게 해결하는 방안을 갖고 교단관계자, 기관장들과 논의 중에 있는 것으로 안다“고 전하며, 이 ‘원만한 방법‘에 대해서는 “아직 결정이 나지 않았기 때문에 밝히기 힘들다“고 말했다.
하지만 주변에서는 이 원만한 방법에 대해 대략 2가지 정도를 예상하고 있다.
첫째는 최덕성 교수와 고신대 이상규 교수의 자리를 교체하는 방안이다. 하지만 고신대 관계자는 “대학내부에서 반대가 심한 것으로 안다“며 이 방법에 대해 부정적으로 생각하고 있다.
두 번째는 최덕성 교수의 근속 20년을 보장하고 스스로 은퇴시키는 방안이 거론되고 있다. 최 교수의 경우 89년 초부터 신대원에서 강의를 했기 때문에 2009년 초까지 최 교수의 임기를 보장하고 스스로 사표를 내고 학교를 떠나는 방안이다. 이 방안은 최 교수 스스로도 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지만 신대원 내부에서 반발이 심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신상준 부장

2007.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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