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님의 사랑을 보여줍시다”

부산교계, ‘소말리아 피랍선원 석방운동’ 전개키로
크리스천 21세기 포럼(이사장 장성만)이 소말리아 피랍선원 석방을 위해 성명을 발표하고 부산기독교총연합회(대표회장 송성구)이하 부기총과 함께 이들의 석방운동을 전개키로 해 한국교회의 관심과 참여가 주목이 되고 있다. 크리스천 21세기 포럼은 지난 10월 12일 부산기독교총연합회와 긴급회동을 갖고 5개월 여 동안(27일 현재 166일간) 해적들에게 감금되어 고통 받고 있는 부산출신 선원 4명을 포함한 24명의 선원석방을 위해 앞장서기로 하고, 부기총과 공동명의로 기도와 모금운동을 제안하는 내용을 담은 공문을 부산지역 1500여 개 교회에 보내기로 했다. 크리스천 21세기 포럼과 부기총이 발표한 호소문에는 고통을 당하고 있는 피랍선원들의 절규와 피랍선원 가족들이 ‘아프간 피랍자들은 사람이고 생계를 위해 이역만리에 돈 벌러 간 선원은 대한민국 국민이 아니냐’는 가슴 아픈 호소를 상기하면서 한국의 교회들이 아프간 사태로 인한 빚진 마음으로 이 운동에 적극 동참 해 줄 것을 요청하는 내용을 싣고 있다. 한편 크리스천 21세기 포럼은 성명서를 통해 “이 운동은 예수님이 분부한 강도만난 이웃에 대한 사랑의 실천운동(눅 10:30-37)”이라고 전제하고, “교회는 이들의 조속한 석방을 위해 기도하고 이들의 구출을 위한 모금활동과 피랍선원 가족들을 그리스도의 사랑으로 위로하며 정부당국이 자국민 보호원칙으로 피랍선원 석방에 최선을 다해 줄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장성만 (크리스찬21세기 포럼 이사장) 목사는 “부산지역 기독교계가 특정 사회문화에 집단 대응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부산교계가 힘을 모아 예수님의 사랑을 보여주자”고 강조했다. 한편, 부산교계는 22일 현재 약 3억원의 돈을 모금한 것으로 알려졌다. 동서대가 1억원을 기탁했고, 그래함 페스티발 행사에서 헌금한 돈이 8,800여만원 등 교계 각지에서 정성이 모아지고 있다.

2007.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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