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고신 제57회 총회장 김 성 천 목사(엄궁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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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일 고신총회장에 선출된 김성천 목사(서부산노회, 엄궁교회)는 고려학원이 임시이사체제에서 정이사체제로 전환되고, 복음병원이 부도를 해소하는 등 그동안 교단안 가장 시급한 현안이었던 고려학원 문제가 해결됨에 따라 교단의 외적 부흥성장에 전력을 다하겠다고 취임소감을 밝혔다. 김 총회장은 “현 교단의 1,600여 교회는 아직 한국교회에서 중소교단으로 인식되고 있다“며 “내실있는 성장을 위해 3000교회 운동을 펼쳐 나갈것“을 천명했다. 때문에 금년 총회 주제인 ‘동서남북을 바라보자’라는 주제는 교단밖으로 시선을 돌려 한국교회의 연합사업 운동에 동참하고, 전도와 선교, 교육, 사회봉사 분야에 교단이 관심을 갖고 적극적으로 노력해 나가자는 의미라고 소개했다. 하지만 고려신학대학원 문제에 대해서는 “이번 총회에서 해결의 기틀을 마련할 것으로 보인다“며 말을 아꼈다. 또 “교단인이라면 신대원 문제에 관심이 많고 크게 우려하고 있다. 많은 이해관계가 얽혀있어 (해결이)쉽지 않을 것 같다”며 계파를 초월한 공정한 해결을 시사했다. 김성천 목사는 전국 최초로 단군상을 철거한 인물로 유명하다. 소속 교회가 있는 지역(부산시 사상구 엄궁동) 초등학교에서 단군상을 설치하려하자, 학교장을 찾아가 다음날 설치될 예정이었던 단군상 제막식을 취소하게 만들었다. 김 총회장은 “당시 학교장은 완강했지만 만약 단군상이 설치된다면 내가 2,500만원의 돈을 들여 예수님의 동상을 세울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 천주교와 불교도 동상을 세울 것이고, 학교가 동상문제로 혼스러워질 것이라고 압력을 행사했다“고 말했다. 당시가 86년도 였으며 현재는 단군상 설치 장소에 세종대왕 동상이 설치되어 있다고 말했다. 끝으로 김 총회장은 공과 사를 구분하고 이권 이해관계, 인맥, 개인이나 단체의 이권을 탈퇴하여 총회를 공정하게 이끌어 나갈 생각이라고 밝혔다. 타 교단과의 합동설에 대해서도 명쾌한 답을 내어놓았다. 김 총회장은 “교류는 가능하지만 현실적으로 합동을 하는 것은 힘들다고 본다. 강단교류와 연합사업운동에 힘쓸것“이라고 말했다. 김성천 목사는 6대째 하나님을 섬기고 있다. 부인 옥영선 사모와의 사이에 3남 1녀를 두고 있으며, 큰 아들과 둘째 아들은 찬양지위자와 찬양대장으로 활동하고 있고, 막내 아들은 현재 대구에서 목회를 하고 있다. 사위도 목회자의 길을 걷고 있다.

신상준 부장

2007.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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