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성신부전 환우들의 꿈과 희망, 제주 라파의 집 개원

28일 개원예배, 본격 운영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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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사랑의장기기증운동본부(이사장 황승기)가 운영하는 만성신부전환우 종합 휴양시설 ‘제주 라파의 집’이 지난 8월 28일 개원예배를 시작으로 문을 열었다. 라파의 집은 현재 환우 20여명이 입소해 있으며, 투석이 없는 날은 제주 관광을 하며 보낼 예정이다. 환우 강경희 씨(57세·성북구 길음동)는 “여행이라는 것은 꿈에도 못 꾸고 평생 투석만 받으면서 살다갈 줄 알았는데 이렇게 멋진 제주 라파의 집에 와서 여행과 함께 투석을 할 수 있게 돼 정말로 감사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지난해 11월 21일 착공을 시작한 제주 라파의 집은 지하1층 지상3층 연건평 671평으로 총 131명을 수용할 수 있는 숙소와 162명의 환우가 이용할 수 있는 27대의 투석기가 비치된 인공신장실, 예배실, 식당, 휴게실 등으로 이뤄져 있다. 특히 장시간 투석으로 무료한 환우들에게 안정감과 쾌적함을 주기 위해 창 밖 양쪽으로 한라산과 바다가 한 눈에 들어오도록 투석실을 설계해 환우들의 호응이 높다. 라파의 집 이용대상은 전국에서 투석을 받고 있는 모든 만성신부전 환우로, 이용 기간은 1회 참가시 15일, 30일 이용을 원칙으로 한다. 투석치료 및 숙식은 모두 무료로, 왕복 항공료를 포함한 소정의 참가비(99,000원)만 내면 된다. 이틀에 한 번 씩 투석을 해야 하는 환우들의 스케줄에 맞춰 하루는 투석 후 숙소에서 휴식을 취하고, 투석치료가 없는 날은 본부 직원의 안내로 유명 관광지를 둘러보며 여행을 즐기도록 할 계획이다. 또한 매 주일 오후 4시에는 인근 교회의 목회자를 초빙해 영적, 육체적 갈급함이 있는 환우들에게 복음의 메시지를 전달할 계획이다.

제주 라파의 집 이용 문의 ☎.02-363-3992, www.donor.or.kr
(재) 사랑의장기기증운동 본부 제공

2007.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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