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중, ‘세계봉사연합기구’ 만들어 진다

교계, 아프간 인질 석방 향후 대책 마련에 분주
사진) 30일 사후대책 실무회의 당시 관련사진< newsis 제공>
각 교회들의 인도적 해외봉사활동과 선교활동을 지원하게 될 ‘세계봉사연합기구(가칭)’가 만들어 질 예정이다. 한국기독교총연합회(회장 이용규 목사)와 한국세계선교협의회(KWMA, 회장 박종순 목사) 등 교계단체 대표 20여명은 지난 30일 한기총 회의실에서 아프간 피랍사태 관련 대책실무회의를 통해, 각 교회와 선교단체가 개별적으로 추진해 온 해외 봉사활동과 선교활동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기 위한 ‘세계봉사연합기구’를 설립키로 의견을 모았다. 또한 세계봉사연합기구와는 별도로 이번 아프가니스탄 피랍사태를 계기로 교계와 학계, 법조계, 의료계 등 각계에서 10명 안팎의 전문가들을 선출하여, 해외선교사들을 보호하기 위한 ‘해외선교사 위기관리기구’도 창설키로 했다. 이 기구는 각 교회별로 진행될 봉사활동에 앞서 참가자들에게 안전교육을 실시하며, 활발한 해외 정보 공유를 통해, 위기상황이 발생할 경우, 정부에만 의존하지 않고 교계 내부의 위기관리시스템을 가동해 문제를 해결하는 역할을 맡게 된다. 이를 통해 교단과 교회, 선교 단체 간의 해외사역지에 대한 정보교류가 활발해질 전망이다. 한기총 선교위원장 김선규 목사는 “아프간 인질사태를 통해 각 교회들의 단기 봉사활동을 관리할 연합기구와 파견 선교사를 위한 위기관리기구를 만들어야 한다는 공감대가 형성됐다“고 전하며, “특히 개교회의 해외 봉사활동이 정부의 부담을 덜도록 교계 내부적으로 위기관리 시스템을 구축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교계 단체들은 아프가니스탄 인질 석방 이후의 향후 대책 마련에 분주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한국기독교목회자협의회는 이번 사건에 대한 교계관계자들의 여러 가지 시각을 담은 ‘아프간 봉사단 피랍사태에 대한 자료집‘을 곧 발간할 계획이며, 이날 논의된 해외선교사 위기관리기구와 기독교 세계봉사연합기구의 발족 계획은 9월 중으로 한국교회 전체의 이름으로 발표될 예정이다.

김선옥 기자

2007.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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