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장기기증 열풍은 계속된다!

MBC ‘눈을 떠요’ 방영 이후 관심 증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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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사랑의장기기증운동 부울경지역본부는 지난 92년 활동을 시작한 이후 지금까지 장기기증이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지난 2004년 12월부터 1년간 MBC ‘느낌표! 눈을 떠요’ 방송 이후 장기기증에 대한 관심이 증폭되어, (재)사랑의장기기증운동 부울경지역본부를 통해 장기기증 희망을 등록한 등록자는 2004년 392명에서 2005년에는 4,579명으로 증가했다. 그 이후 장기기증 등록은 꾸준히 증가되고 있으며, 특히 지난 5월 7일에는 현대중공업이 (재)사랑의장기기증 부울경지역본부와 손잡고 캠페인을 통해 6,018명이 장기기증 서약에 동참하고 7,489 건의 기증 건수라는 놀라운 수치를 기록한 바 있다. 또, 각 대학교와 교회의 장기기증 등록 동참도 이어져 증가세에 한 몫을 하고 있다. 하지만 우리나라 장기기증은 선진국과 비교했을 때 아직 미비한 것이 많다. 인구 백만명당 뇌사기증자가 36명으로 세계에서 가장 높은 스페인은 2005년의 경우 1,546명의 뇌사자가 장기를 기증 했으며, 미국의 경우는 2005년 뇌사기증자가 무려 7,031명으로 한해에만 22,148개의 장기가 이식 대기자에게 기증되었다. 허나 우리나라는 2005년 91명의 뇌사기증자가 있을 뿐이었다. 이렇게 뇌사시 기증자가 많은 선진국을 보면 무엇보다 민간단체의 활발한 활동이 이를 주도하고 있다. 미국의 경우 총 58개의 장기구득기관인 OPO 중 민간단체에서 운영하는 OPO는 50개로 이를 통해 잠재뇌사자 및 심장사기증자 발굴을 목표로 기증자 가족을 설득해 기증이 원활하게 진행되도록 돕는 역할을 감당해 높은 기증 수치를 기록할 수 있는 것이다. 국내에서도 장기이식 활성화를 위해서는 이러한 활동에 앞장서는 민간단체의 역할이 절실히 필요하다. 민간단체가 가지는 자율성을 장점으로 장기기증의 효율성과 전문성을 갖춘 기관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하는 체계적인 지원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이러한 국가적 지원이 이뤄진다면 장기기증 운동은 들불처럼 일어나 우리 사회에 넓게 퍼져나가게 될 것이다. (재)사랑장기기증운동부울경지역본부제공

2007.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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