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화 시대, 경성대-필리핀 특별한 인연 맺어

지난 7월 20일 경성대학교에 필리핀 아로요 대통령으로부터 한 통의 감사 편지가 배달됐다. 대통령을 대신해 비서실장이 보낸 이 편지는 경성대가 필리핀 대학들과 교류협정을 맺고 어학연수생과 교환학생을 보내준데 대해 감사하며 계속 경성대의 국제화를 후원하겠다는 내용이었다. 경성대가 필리핀 대통령의 편지를 받게 된 것은 2005년 APEC 정상회담 시 부산을 방문한 각국 정상 중에서 유일하게 경성대가 필리핀 아로요 대통령에게 명예박사 학위를 수여한 인연이 발판이 되었다. 당시 아로요 대통령은 명예박사 수락 연설에서 한국의 IT기술이 필리핀을 돕는다면 필리핀은 한국 대학생들의 영어교육을 돕겠다고 말했고, 이에 경성대는 2006년 필리핀 정부에 공식으로 자매대학 추천을 요청하여 바탕가스 소재 FAITH 대학과 두마궤테 소재 Foundation 대학을 소개 받아 FAITH 대학과는 우편으로, Foundation 대학과는 총장 일행이 경성대를 방문하여 교류 협정을 체결했다. 현재까지 FAITH와 Foundation 대학에는 90명의 경성대 어학연수생이 방문했으며 올해 말까지 60명의 어학연수생과 2명의 교환학생이 추가로 이들 대학들에서 체류하는 등 경성대는 이들 대학과 학생과 교수교류를 매년 계속할 예정이다. 이런 양교 교류 성과를 주한 필리핀 대사관으로부터 전해들은 아로요 대통령이 경성대 나중식 총장에게 이번에 감사의 편지를 전하고 지속적인 후원을 약속하게 된 것. 나중식 충장은 “한국 대학의 국제화가 단순히 한 대학의 이기적인 목적으로 진행되어서는 아시아로부터 고립될 수도 있다”며 “경성대는 앞으로도 교수 및 학생교류를 실제적으로 확대하여 한국과 필리핀과의 국가간 유대에 기여하는 국제화를 진행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2007.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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