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남부산노회 수습 불발

총회 ‘노회 합쳐라’ 권고에도 불구, 양측 의견 좁히지 못해 사고노회 되더라도 분립 추진(?)

6월 25일 새누리교회서 속회한 제 164회 정기노회 당시 모습

지난 4월 춘계 노회 시, 노회장이 임시목사 50여명의 투표권문제로 비상정회를 선포한지 3개월이 되도록 정상화 될 기미를 보이지 않던, 남부산노회(예장합동)가 6월 25일(월) 새누리교회(김정훈 목사)에서 제164회 정기노회를 속회 했지만 불과 몇 분 만에 또다시 파행으로 치닫고, 결국 새누리교회와 해운대제일교회에서 각각 노회를 진행시켰었다. 노회장과 임원이 중복으로 선출되는 등 악순환을 거듭하던 남부산노회가 최근 총회의 ‘노회를 합쳐라’라는 권고에도 불구하고, 결국 양측의 의견을 좁히지 못하고 있어 앞으로 난항이 예상된다. 지난 7월5일 장재수(새광안) 목사 측 대표인 김정태 (성동교회)목사, 신현만 원로목사와 김정훈(새누리) 목사 측 대표인 김정훈 목사와 김종휘(성민교회) 목사가 남부산노회 사건을 해결하기 위해 총회 수습위원장(박무용 목사)과의 대면이 있었다. 이날 총회는 갈라진 남부산 노회에 대해 다시 합칠 것을 권고했으나, 분립을 주장하던 김정훈 목사 측에서 이에 반대 의사를 표시해 결국 해결의 실마리를 찾지 못했다. 총회에서는 남부산 노회가 사고노회로 가지 않고 원만히 합의를 이끌어 함께 가을노회를 맞이 하기를 바라는 눈치다. 박무용(황금교회) 목사는 본지와의 전화 인터뷰를 통해 “총회의 권고를 받아들이지 않고 끝까지 서로의 의견을 굽히지 않는 상황이지만 임원회에서 양쪽의 의견을 절충하여 최대한 도움을 줄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가을총회까지 남부산 노회가 정상화 될 지는 아직 미지수”라고 조심스런 태도를 보였으며, 계속해서 화해를 유도할 것이라고 전했다. 하지만 김정훈 목사 측 모 장로는 “우리도 사고노회를 바라지는 않지만 서로의 입장을 좁힐 수 없을 경우, 사고노회가 되더라도 분립을 유도해야 하지 않겠냐”고 말하며 “9월 총회 안에는 어떠한 모습으로든 결론에 도달하지 않겠느냐”는 입장을 내비쳤다. 남부산 노회가 ‘노회를 분립하자’, ‘분립하지 않겠다’는 양측의 의견이 팽팽하게 맞서고 있는 상황에서 앞으로 이번 사태에 대해 총회에서는 어떠한 새로운 대안을 제시할 것인지, 과연 9월 총회 전 까지 이사태가 마무리되어 질 것인지 그 귀추가 주목된다.

김선옥 기자

2007.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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