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 부산동노회 총회재판국 판결 부당성 지적

임시노회서 문제 해결 위한 7인전권위원회 구성 결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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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 부산동노회(노회장 이동렬 목사)가 광안교회를 둘러싼 통합총회재판국의 판결에 부당성을 지적하여, 그 대책을 논의하기 위해 26일 초읍교회에서 임시노회를 열었다. 회의에 앞서 드린 개회예배에서는 이동렬 목사가 ‘악한 자를 대적지 말라’는 제하의 말씀을 통해 “악한 일에 대적하지 않고, 주님이 해결하시도록 기도하며 기다리자”며 이번 사건에 대해 원만한 해결을 바라는 마음을 전했으며, 전 노회장 이수실 목사의 축도로 예배를 마쳤다. 2부 회의를 시작하며, 정대영 목사는 이번 임시노회가 소집된 배경에 대해 “최근, 총회재판국의 판결에 문제를 느낀 13명의 목사, 장로가 이 문제를 좌시할 수 없어 임시노회를 청원했다”며 “노회는 이 청원이 타당성이 있고, 총회재판국의 부당한 판결에 대한 부산동노회의 권리를 찾고자 임시노회 소집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임시노회에서는 총회 재판국의 부산동노회 재판국에 대한 판결 대책의 건, 총회 재판국의 부산동노회 기소위원회에 대한 지시 대책의 건, 총회 특별재판국(새 헌법에 의해 ‘특별심판위원회’로 명칭 변경) 청원의 건을 다뤘다. 안건토의에 앞서 임시노회 청원자 대표 박의영 목사는 광안교회 분규에 대한 총회 재판의 부당성을 설명했다. 먼저, 지난 6월 부산동노회 광안교회 차효관 장로 외 1인이 부산동노회 기소위원회를 상대로 제출한 상고건에 대해 ‘부산동노회 재판국의 상고인에 대한 실종교인 판결을 무효로 한다’는 판결에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박의영 목사는 “2006년 동노회 재판국에서 고소를 각하(반려)한 것을 총회에서 판결할 수 없고, 또한 ‘기소위원회를 상대로 제출한 상고건’이라고 명시해 놓고 주문은 ‘부산동노회 재판국’에 한 것은 앞뒤가 맞지 않다”고 말했다. 또, “실종교인 처리는 행정적인 확인 절차일 뿐 노회나 총회에서 다룰 사안이 아니며, 노회 재판국에서는 실종교인임을 확인했을 뿐 실종교인 처리를 한 바가 없다”는 등 총회재판국의 판결에 대한 문제점을 지적해 나갔다. 또, 차효관, 장문언 장로가 총회 재판국에 제기한 광안교회 서강석 목사, 김동수, 김경영 장로에 대한 부산동노회 불기소 처분에 대한 이의신청에 대해 총회재판국이 부산동노회 기소위원회에 ‘서강석 목사 등을 기소하라’고 명한 것은, 이미 서강석 목사 등은 시무 정지 시벌 중으로 무리한 교회 운영과 교회 분규 사실을 확인할 수 없고, 이미 시벌 중인 상태에서 또 다시 기소하라는 것은 납득할 수 없다고 말했다. 특히 죄명을 ‘불법으로 3명의 집사를 장로로 임직한 죄’라고 한 것은 합법적인 절차를 거쳐 노회의 허락 하에 투표를 했고, 노회 주관하에 임직식을 거행했음에도 불법이라고 한다면 동노회가 불법을 행한 노회가 되는 것이냐고 말했다. 회의 가운데 대다수가 총회재판국을 상대로 강경한 입장을 취하자는 입장이었으며, 최종적으로 이 문제를 ‘노회재판국과 기소위원회에 맡겨 해결하자’는 안과 ‘7인전권위원회를 구성해 일임하자’는 안을 두고 표결에 붙인 결과, 75명 찬성으로 7인전권위원회 구성의 건을 결의했다. 부노회장 임대식 목사는 “7인전권위원회는 임원에 의해 구성되며, 임시노회에서 논의된 안건에 대해 총회 특별심판위원회 설치를 헌의하고, 성명서 발표 등의 대책을 마련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으며, 7인전권위원회는 현재 구성 단계에 있다.

이경애 기자

2007.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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