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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아이들이 제일 바쁘다고 한다. 학교 공부에, 몇 군데나 되는 학원까지. 꺼지지 않는 사교육 열풍에 아이들은 피곤하다. 하지만 정작 그들에게 ‘왜 공부하느냐’고 묻는다면 정확히 자신이 가진 꿈과 비전을 말하는 아이들이 없다. 그저 좋은 대학, 좋은 직장 가기 위해 아이들이 공부하는 기계가 되는 것이 우리 교육의 현실이다. 이러한 안타까운 교육 현실 속에 ‘예수 그리스도를 담은 참된 교육’을 위해 세워진 기독대안학교가 있다. 청소년 사역자로, 중학교와 고등학교 교목 생활을 통해 15년간 학생들과 울고, 웃었던 박성돈 목사(지명교회 담임목사, 킹스키즈크리스챤아카데미 교장)는 “교육 현장에서 만나는 아이들을 볼 때마다 목자 없는 양을 보는 것 같아 안타까웠다”며 “비전이 없는 아이들, 자기 정체성을 잃어버린 아이들, 삶의 목적과 방향을 잃어버린 아이들, 좌절과 상처로 고통하며 살아가는 아이들에게 자기 정체성을 회복케 하고, 미래를 향한 꿈을 꾸어 21세기를 주도하는 차세대 지도자를 양성하고자 킹스키즈크리스챤아카데미를 설립하게 됐다”고 설립 취지를 설명했다. 지난 3월 개교해 따로 모집 절차를 거치지 않았지만, 현재 고등학생 5명, 초등학생 13명이 입학해 있다. 특히 상처가 많고, 방황의 시간을 겪었던 고등학생들은 처음부터 그 마음을 붙잡기가 쉽지 않았다. 술과 담배, 게임의 중독에서 쉽사리 벗어나지 못했고, 중간에 이탈하는 학생도 있었다고 한다. 그렇게 4개월간 아이들과 부딪히며 공부보다, 상처의 치유와 회복에 초점을 맞춘 교육을 해온 결과, 현재는 학생 모두가 그리스도 안에서 변화되었다는 후문이다. 특히 쉽지 않은 교육의 길, 재정적인 어려움도 많지만 오직 ‘참된 교육’하나만을 위해 안정된 교사의 자리를 박차고 이곳에 온 선생님들 역시 박성돈 목사의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 주고 있다. 박 목사는 “동일한 비전 아래 현직 교사 자리를 박차고 이곳까지 온 선생님들이 대단하다”며 교사들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킹스키즈크리스챤아카데미의 교육은 크게 영성, 지성, 인성 교육으로 나뉘어 진다. 영성 교육은 성경과 예배, 일대일 양육, 국내외 비전트립 등을 통해 학생들을 예배자로, 선교사로 세워나간다는 계획 아래 이루어지고 있다. 지성 교육은 독서, 토론, 외국어교육, 컴퓨터 교육 등을 통해 이루어지며, 필리핀 바기오에서 직접 비전센터를 운영해 학생들의 필리핀 유학을 실제적으로 돕고 있다. 마지막으로 영성 교육은 체험학습, 봉사활동, 동아리 활동 등이 주를 이룬다. 박성돈 목사는 “이 모든 교육 과정을 통해, 학생들이 하나님 안에서 참된 가치를 발견하고, 잠자고 있는 영을 깨워 진취적이고 창의적인 삶을 살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하며 “나아가 이웃과 나라, 세계를 섬기고 변화시킬 수 있는 차세대 지도자를 키우겠다”고 전했다. 킹스키즈크리스챤아카데미는 앞으로 2010년까지 외국인 거주지로 선정되어 외국의 우수한 대학과 병원 및 영어 마을이 들어서게 될 진해시 용원 1000평 대지 위에 킹스키즈 교육센터 건립을 목표로 하고 있다. 킹스키즈 교육센터에서는 유아학교, 초등학교, 중·고등학교, 평생교육원을 운영해 전세대가 함께하는 교육 공동체를 만들어갈 방침이다. 진정한 스승도, 진정한 교육도 사라졌다는 요즘, 예수그리스도의 심장을 가진 스승이 모여, 하나님 나라를 위한 교육을 실천하는 킹스키즈크리스챤아카데미. 이 학교를 통해 이름 그대로 왕의 자녀들다운 21세기 리더가 양성되길 기대해 본다.
이경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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