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에 세워진 ‘장대현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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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년 전 평양의 장대현교회에서 시작된 부흥의 불꽃이 새터민들에 의해 재 점화될 것으로 보인다. 바로 다대동에 다시금 장대현교회가 세워진 것. 사하구 다대1동 1551-1번지 기영빌딩 7층, 북한과 중국에서 살다 한국에 온 새터민(탈북주민)들을 위한 교회가 새터민들에 의해 세워졌다. 서울 지역에는 이미 6개의 새터민 자체교회가 있으나 서울 외 지역에 새터민을 위한 교회가 세워진 것은 부산이 처음이다. 이들은 분단의 역사 속에 생긴 언어의 장벽으로 예배를 드리는 데 어려움을 겪어 그들만의 교회를 만들기 위해 힘을 모아왔으며, 4개월간의 준비모임을 끝내고 마침내 7월 1일 새터민들과 교회 설립을 축하하는 관계자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설립예배를 드렸다. 이날 예배는 장대현교회 협동 목사로 섬기고 있는 임창호 목사(KCC한국대표, 고신대 기독교교육과 교수)의 사회로, 사직동교회 드보라 중창단의 축가와 임창호 목사의 말씀, 김철봉 목사(사직동교회)의 축사와 축도가 이어졌다. 말씀을 전한 임창호 목사는 “앞으로 통일이 되면 김일성 동상에 묻혀진 장대현교회를 부산 장대현교회의 교인들이 다시 세우자”고 강조했다. 예배 후, 북한 주민과 탈북민의 실상이 담긴 영상을 보며 모두가 눈물로 그들을 위해 기도했으며, 새터민들이 준비한 간식으로 교제의 시간을 가지기도 했다. 장대현교회는 매주일 오후 3시, 임창호 목사의 인도와 설교로 예배를 드리며, 자신들의 신앙공동체를 통해 부산 지역 새터민들에게 복음을 전할 뿐 아니라, 북한이 자유화가 되면 북한을 복음화하기 위해 앞장서겠다는 마음을 품고 있다. 이경애 기자

2007.0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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