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음 실은 선교선, 둘로스호 부산 입항

22일까지 영도에서 손님맞이

개장싱게서 방문소감을 전하는 페트리쉬 선장

세계를 순회하는 ‘떠 다니는 유엔’ 둘로스호가 부산에 찾아왔다. 지난 6일(금), 영도 국제크루즈터미널에 정박한 둘로스호는 부산시 관계자와 교계 인사 등 300여명을 초청해 개장식을 가졌다. 김철봉 목사(사직동교회)의 기도로 시작한 개장식에는 어윤태 영도구청장, 허남식 부산시장을 대신해 참석한 이경훈 부산 정무부시장 등이 축사를 전했다. 이들은 축사를 통해 “부산 시민이 둘로스호 방문을 많이 기다렸다”며 “둘로스호를 통해 부산이 부흥되고, 복음화율이 높아지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어서 둘로스호의 페트리쉬 선장과 둘로스호 방문 준비위원회 위원장 김태우 목사(신평로교회), 둘로스호 단장 최종상 목사가 부산 입항에 대한 소감과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최종상 목사는 “둘로스호 입항은 세계가 방문한 것과 같다”며 “둘로스호를 통해 부산 시민이 세계를 경험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둘로스호의 사역을 소개하고, 함께 하는 각국의 선교사들이 전통 의상을 선보이는 등 개장식을 통해 둘로스호가 떠 다니는 유엔임을 실감케 했다. 개장식에 이어 50여 만권의 도서가 전시 및 판매되고 있는 세계 최대의 선상 서점의 문을 여는 테잎 커팅식이 있었다. 처음으로 선상 서점에 들르게 됐다는 전미나 사모(신부산 교회)는 “말로만 듣던 사역 현장을 직접 보니 다양하고, 지역에 필요한 사역을 한다는 생각을 했다”며 아이들과 함께 오고 싶다고 전했다. 한편 둘로스호는 22일까지 부산에 머물면서 선상서점 운영, 다국적 선원들과 함께 할 수 있는 축제, 국제 친선의 밤, 투어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부산 시민을 만나게 된다. 이경애 기자

2007.0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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