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신, 부산노회 장로회, ‘이동원 목사 강사 거부’ 해프닝으로 끝나

전국장로회 실행위, 예정대로 결의

사진은 작년 전국고신장로회 수련회 모습

고신 부산노회 장로회(회장 조창희 장로)가 제기한 전국장로회(회장 엄송우 장로) 하계수련회 이동원 목사(지구촌 교회) 강사 선정 문제가 결국 해프닝으로 끝나고 말았다. 부산노회 장로회는 침례교 이동원 목사가 교단의 신학에 맞지 않는다며 강사선정을 철회하도록 전국장로회에 압력을 넣어 왔다.
또 성명서와 해당 강사인 이동원 목사에게 편지를 써 스스로 강사초청에 응하지 말 것을 권유해 왔고, 이를 실행하지 않을시 전국 5000여 장로에게 반대동참 호소문을 발송하고 대회당일 단상을 점거할 계획이었다.
전국장로회는 지난 29일 실행위원회를 열고, 이 문제를 집중적으로 논의한 결과 강사선정에 아무런 문제가 없음을 확인하고 예정대로 이동원 목사를 강사로 하는 하계수련회를 개최하기로 결의했다. 전국장로회 모 임원은 “이미 총회장과 총장, 신대원장에게 강사선정에 대한 자문을 구한 바 있고, 대회가 임박한 시점에서 부산노회 장로회가 문제제기를 하는 것은 대회를 혼란시키려는 의도로 밖에 보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결국 이날 실행위원회에서는 일부 부산노회 장로들이 참석해 부산노회 장로회가 412명의 이름으로 성명서를 발표한것에 대한 문제제기를 하며 성명서 철회를 요구했다. 부산노회 모 장로는 “성명서 내용을 알지도 못한다. (성명서 발표를)허락한 적 없다”고 임원회의 독단적인 행보에 제동을 걸었고, 이날 실행위에서 부산장로회 회장 조창희 장로가 (허락받지 않은것에 대해)사과했다. 하지만 전국장로회 부회장인 부산노회 김영수 장로는 “이 문제는 진리문제다. 실행위원회가 결정한 것에 동의할 수 없다”며 이동원 목사 강사선정을 지금이라도 취소해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
일부에서는 이번 문제가 ‘가정교회’ 때문에 발생했다고 말하고 있다. 부산노회 내 일부 교회가 가정교회를 표방하면서 부산노회 장로회가 문제제기를 해 왔고, 작년 가정교회 문제로 부산노회가 전권위원을 선정한 바 있으며, 지난 6월 4일에는 부산노회 장로회 주최로 ‘가정교회 대토론회 및 세미나’를 개최한바 있다. 지구촌 교회는 대표적인 가정교회로 알려져 있다.
신상준 부장

2007.0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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