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동측 정필도 목사 거론
 |
| . |
부산기독교총연합회(이하 부기총, 대표회장 정경철 목사) 제 30회기 정기총회가 오는 28일 해운대침례교회(송성구 목사)에서 개최된다. 이번 총회에서는 현 상임회장인 침례교 송성구 목사가 부산지역 대표기관의 수장에 오른다. 특별한 하자가 없는 경우 박수로써 추대하기 때문에 송성구 목사의 대표회장 추대는 확실시 되고 있다. 하지만 총회가 눈앞에 다가왔지만 상임회장 선정은 쉽지 않을 전망이다. 예년의 경우 보통 한달전부터 내부적으로 인선작업을 마무리 했지만 금년의 경우 유력한 인사들의 고사로 인해 내부적으로 인선이 쉽지 않을 전망이다. 부기총 정관상으로만 봤을때 현재 공동회장으로 유력한 인물은 총14명(김명한, 김철봉, 표창윤, 장석재, 조예연, 박정복, 진성용, 안동헌, 김규승, 채규웅, 정필도, 최홍준, 윤성진, 배기은, 이상 목사)이다. 하지만 현 대표회장(기하성)과 상임회장(침례교)이 중소교단(부산지역상황에서)이기 때문에 이번 30회 총회는 교단 안배차원에서 봤을때 합동, 고신, 통합측 교단인사가 유력하다. 결국 정필도 목사(합동), 김철봉 목사(고신), 채규웅 목사(통합)중 한명이 되어야 한다는 계산이다. 하지만 채규웅 목사의 경우 직전 대표회장이 통합측(김창영 목사)이기 때문에 가능성은 낮고, 합동과 고신 인사 중에서 대표회장에 선정될 가능성이 높다. 문제는 부산지역 많은 교계인사들이 수영로 교회 정필도 목사를 상임회장으로 원하지만 정작 본인은 “뒤에서 돕겠다”고 고사하고 있다. 현 집행부도 정필도 목사가 최선의 선택이라고 말하지만 본인이 원하지 않기 때문에 쉽지 않다고 말하고 있다. 하지만 정경철 목사는 “정 목사를 비롯한 여러명을 접촉중에 있다. 조만간 결론이 날 것”이라며 정필도 목사에 대한 미련을 버리지 못하고 있다. 뿐만아니라 고신측 공동회장인 김철봉 목사도 측근에게 “최홍준 목사 뒤에 한번 해보고 싶다”며 당장 대표회장에는 관심없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 때문에 부산교계내에서는 정필도-최홍준-김철봉으로 부기총 대표회장이 이어진다면 부기총 입장에서는 최적의 조합이 될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 특히, 법인설립을 눈앞에 둔 상황에서 대형교회 목회자들이 차례로 부기총 회장을 맡게된다면 부기총의 위상강화뿐만아니라 법인설립과 부기총의 숙원사업인 기독교회관건립에도 큰 힘이 될 것이라는게 일반적인 예상이다. 하지만 당장 정필도 목사의 마음을 돌리지 못하고 있어 관계자들이 고심중에 있다. 때문에 합동측에서는 김정훈 목사(새누리교회)가 새로운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비록 정관에는 위배되지만 김정훈 목사를 상임회장으로 세우는 것도 나쁘지 않다는 계산에서다. 모 증경회장은 “과거 이러한 관례가 있었기 때문에 굳이 합동측 인사가 회장이 되어야 한다면 김정훈 목사가 가장 적합할 것 같다”고 말했다. 하지만 임원회를 중심으로 한 많은 증경회장과 공동회장들은 정필도 목사가 상임회장직을 맡아 주기를 내심 기대하고 있다. 현재는 고사하고 있지만 21일 수영로 교회에서 증경회장단과 공동회장단간의 만찬이 있기 때문에 이 자리에서 정필도 목사의 전폭적인 수용을 기대하고 있다. 부기총 모 관계자는 “21일 만찬을 고비로 상임회장의 윤곽이 그려질 것 같다. 대부분 정(필도) 목사가 상임회장직을 맡기를 기대하지만 여의치 않을 경우 제3의 인물이 부상될 수 있다”며 결국 21일 정필도 목사의 상임회장직 ‘수용’이냐, ‘고사’냐에 따라 상임회장의 윤곽이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신상준 부장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