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교회 운동에 대한 신학적 조명

발제 중인 박은조 목사

가정교회 문제에 대한 찬반논란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부산노회장로회(회장 조창희 장로)와 성경적교회발전연구(상임운영위원장 김영수 장로)는 가정교회 문제를 신학적, 성경적으로 조명하고자 대토론회를 열었다. 지난 4일 7시 삼일교회(박영주 목사)에서 열린 ‘가정교회 운동에 대한 신학적 조명 대토론회 및 세미나’에는 박은조 목사(샘물교회)가 ‘가정교회 운동 왜 필요한가’, 허순길 박사(전 고려신학대학원장)가 ‘개혁주의 관점에서 본 가정교회 운동의 문제점’, 변종길 박사(고려신학대학원 교수)가 ‘장로교와 장로의 상관관계, 장로제도의 재정립은 필요한가?’라는 주제로 각각 발제했다. 박은조 목사는 자신의 교회에 적용하고 있는 가정교회에 대한 내용을 발표하면서, 가정 교회 도입 후 자신과 교회 안에 일고 있는 긍정적인 변화에 대해 설명했다. 또 “가정교회에 대한 학문적, 신학적 관점이 아니라 어떻게 하나님이 기뻐하는 교회로 세울 것인가에 초점을 둔다”며 “장로교 본질에 벗어나는 것은 일체 하지 않고 있으나, 만약 교회 본질을 훼손한다면 가정교회를 중단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허순길 박사는 개혁주의 관점에서 가정교회의 문제점을 지적하며, 가정교회 운동의 신학적 배경과 그 체제가 침례교회에 배경을 두고 있는 점을 들어 개혁주의 장로교회와는 거리가 멀다고 설명했다. 결론적으로 교회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는 목회자들의 고심에서 비롯된 것임을 아나 그것을 참고하거나 도입하는데 분별력을 가질 것을 강조했다. 변종길 박사는 신약교회의 장로제와 관련한 가정교회의 문제점을 지적했으며, 성경에서의 장로 역할의 중요성을 강조, “모든 문제는 장로들이 제 역할을 감당하지 못한데서 온 것이므로 하나님이 세우신 원래의 장로 모습으로 돌아가는 것이 문제의 해결방법”이라고 결론지었다. 한편 이번 토론회에는 목회자, 장로, 평신도 등 100여명이 참석해 가정교회에 대한 높은 관심을 보여주었다.

이경애 기자

2007.0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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