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산나교회 ‘입양사역’ 눈에 띄네

입양, 교회가 앞장서야…그 가족을 돌보는 것 또한 교회의 몫

호산나교회

5월11일 제2회 입양의 날을 맞이하여, 최근 ‘입양’에 대한 사회적 인식이 긍정적으로 바뀌고 있다. 입양사역에 남다른 생각을 가지고 있던 최홍준 목사(호산나교회)를 중심으로 2000년 4월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된 호산나교회의 입양사역이 입양의 날을 맞이하여 관심을 끌고 있다.? 호산나교회 황수섭 입양 담당목사(고신의대 교목)는 “호산나교회 안에서 2007년 4월까지 19가정에 24명의 입양이 이루어 졌다”고 전하며, “이 아이들을 위해 교회 내에 입양부를 설치하여 교회가 입양가정을 지지해주고, 지원한다”고 말하며, 또한 “‘부산지역입양가족모임’을 통해 정보교환과 동시에 입양 홍보의 역할까지 담당하고 있다”고 말했다. 입양부에서는 미혼모를 돕는 사역도 함께 진행 중인데, ‘태교동화’ 봉사를 비롯하여, 미혼모들이 한 달에 한두 번 ‘사는 이야기’ 등을 나눈다. 또한 집이나 식당으로 초대해 함께 식사를 하거나 전도를 하는 등의 자원봉사도 하고 있다.?입양 가정에 제공하는 인센티브도 적지 않다. 입양한 아이 한명 당, 십 만원 단위로 매월 지급되며, 아이가 교회에 출석 하게 되면 환영인사와 축복기도로 모든 교회 신도들의 관심과 사랑을 받게 된다. 또한 초등학교에 들어가게 될 때는 10~15만원 상당의 학용품을 선물로 준다. 가장 큰 호응을 얻고 있는 것 중 하나는 예능교육에 대한 재정적 지원이다. 피아노나 첼로 등의 예능교육을 받을 경우 교회에서 반을 부담해 주는 것이다. 올바르게 자라서 훌륭한 사람이 되라는 의미가 담긴 교회의 사랑이라 말할 수 있다.?홀트 아동복지회의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인 2006년 국내입양 390건 중 공개입양이 차지하는 비율은 41%로 160건. 2000년 25.4%에서 2004년 30.9%로 늘어났으며, 2005년에는 42.6%로 해마다 꾸준히 늘고 있다. “한국교회가 앞장서서 입양을 추진하고, 그 가족을 돌보는 것 또한 교회의 몫”이라고 말하는 황수섭 목사는 “각 지역마다 하나의 교회를 선정하여, 아이들이 건강하게 자랄 수 있도록 입양가족을 지원해주는 시스템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다양한 프로그램들이 개발되어 있는 호산나 교회의 입양사역은 빛과 소금이 되라던 말씀을 잘 실천해 나가고 있다는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김선옥기자

2007.0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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