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두 교회, 청빙 (도림교회) vs 저지(영도중앙교회)

본인 결심만, 한 주일이 고비
영도중앙교회 김운성 목사의 서울도림교회 후임목사 청빙문제로 부산교계가 후끈 달아오르고 있는 가운데 예장 통합측, 도림교회 당회가 당근과 권징을 행사하여 수습을 기하려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도림교회 당회는 지난 주간 교회 치리회로 전환하여 양측 갈등의 대표적인 장로 두 사람에게는 시무사임을, 그리고 세 사람의 안수집사에게는 수찬정지를 각각 내리고 공석중인 담임목사 청빙의 0순위인 김운성 목사를 적극 청빙하도록 내부적인 합의를 이루었다. 한편, 부산 영도중앙교회는 지난 3월15일 긴급당회로 모여 김운성 목사에 대한 거취를 명백히 하기위해 우선 본인에게 일주일간 기도하도록 여유를 주어 기다리도록 했다. 또한 영도중앙교회는 교인 중 500여명 서울 도림교회에 또다시 청빙저지를 위해 상경하려고 하자, 김 목사가 이를 만류하면서 “만일 서울로 항의하려 간다면, 자신은 교회에 사표를 내겠다”고 말해 상경 움직임을 무산 시켰다. 도림교회 전임목사인 류 목사는 “김운성 목사가 오기를 부탁까지 하고 의사를 전달했으나 어느 누구도 고향 교회나, 출신교회에서 환영을 못받는다는 징크스 때문인지 김 목사 자신이 먼저 고심하고 있는 것 같다”며 이러한 상황을 두고 볼 때 부산에서 목회 종지부를 찍을 가능성도 열어놓고 있을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한편 영도지역기독교연합회 임원, 교회들도 부산이 김 목사를 놓치면 안된다는 여론이 일고 있어 서울로 올라가는 것을 강력히 반대하는 움직임이 일어나고 있다. 도림교회 홈페이지 혹은 영도중앙교회 홈페이지등에서 대대적인 ‘청빙’반대여론이 일어나고 있는 실정이다. 부산교계도 범교단적으로 김목사 잔류를 지지하고 있어 그동안 부산이 인물 키우는 일에 인색했던 과거의 정서와는 다른 모습을 보이고 있다.
(S)

2007.0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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