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신여학교, 근대기념관으로 탈바꿈

시비 1억 5천만원 확보, 올해 하반기 개관예정
1895년 10월15일 호주 선교단에 지어진 일신여학교는 부산에서 가장 오래 된 근대 건축물이자 부산 · 경남 지역에서 3·1 운동의 깃발을 처음으로 올렸던 곳으로 원형 복원 공사를 통해 기념 전시관으로 새 단장을 지난해에 마치고 기념전시관으로 새롭게 태어난다. 부산 동구청은 부산시 지정 기념물 제55호인 동구 좌천동 옛 일신여학교를 올 하반기에 기념전시관으로 바꿔 개관키로 하고 최근 시비 1억 5천만원을 확보해 새롭게 단장중이라고 지난 23일 밝혔다. 동구청은 지난해 국비 3억원과 시비 3억원 총 6억원을 들여 원형복원공사를 마치고 새롭게 생길 전시관에 당시 신교육을 받던 여학생들의 생활관과 3.1운동 자료, 근대기독교 자료등을 모아 전시할 방침이다. 동구청 관계자는 “옛 일신 여학교의 특이한 양식의 건물 가치는 물론, 당시 신여성교육기관으로 항일투쟁에 앞장섰던 역사적인 가치까지 더해 매우 값진 근대유산”이라며 “이를 기념관으로 꾸며 일반인들에게 공개함으로써 산교육의 현장으로 다시 태어날 것” 이라고 밝혔다. 한편, 일신여학교의 실제 소유주인 예장통합 부산노회는 역사위원회를 만들고 근대기념관 내 기독교 자료를 수집하고 있다. 역사위원회 관계자는 “일신여학교는 구청과 부산시, 그리고 국가에서 문화재로 지정해 복원사업을 했고, 역사위원회는 기념관 내부에 부산기독교 역사관의 고신대 학위수여식에서 8천 4백만원 후원역할을 해나갈 것”이라며 “1층에는 일신여학교 교실 형태를 갖추고 관람객에게 충분한 설명과 홍보를 위해 기념관 내에 영상홍보를 병행해 나갈 예정이다”고 전했다. 또한, “기념관 내 자료에 대해 부산 경남지역의 오래된 교회에서 자료를 제공받고 동래여고에도 일신여학교 자료를 환원해 줄 것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박근태 기자

2007.0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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