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동 임원 입후보자 공탁금 인상

예장합동 총회장 되려면 1억5천만원 내야
대한예수교장로회 합동총회가 총회임원 입후보자의 총회발전기금을 대폭 인상했다. 인상된 금액에 따르면 합동총회 제92회기 총회임원 입후보자 중 총회장은 7528만 5000원, 목사부총회장은 7528만 5000원, 장로부총회장은 5218만 5000원, 기타 정임원은 2320만 5000원, 기타 부임원은 1743만원을 내야 한다. 합동총회 선거관리위원회는 최근 회의를 열고 제92회기 총회임원 입후보자의 총회발전기금을 인상키로 했다. 총회발전기금 인상은 이미 지난해 정기총회에서 물가 상승률에 따라 적용하기로 결의한 바 있다. 이에 따라 합동총회에서 총회장이 되기 위해서는 목사 부총회장을 거쳐, 총회장이 되는 규정에 따라 7528만 5000원을 두 차례 납입, 총 1억5천57만원을 내야 한다. 이는 4년 임기의 감독회장이 1억원을 내는 기독교대한감리회의 공탁금을 훨씬 웃도는 수치다. 이와 관련, 황승기 선거관리위원장은 “농촌교회 목회자 등 자금여건이 어려운 목회자들의 출마가 어려워질 수 있다는 우려가 있는 것이 사실”이라며 “그러나 총회발전기금 인상은 정기총회의 결의 사항이므로 자의적으로 인상여부를 변경할 수 없었다”고 밝혔다. 황 위원장은 “선거관리위원회 내에 선거제도 개선위원회를 두어 개선안을 내놓을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합동 선관위는 총회임원 외에 공천위원장과 상비부장도 500만원, 200만원으로 각각 총회발전기금을 인상했다. 손진화 기자

2007.0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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