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학법 재개정, 동부지역에서 불지펴

예장통합, 1907 대부흥운동, 목회자 300명 삭발 촉구
영적 대각성 성회와 함께 회개와 갱신, 교회부흥과 성장을 모토로 1907 한국교회 대부흥 운동이 전국적인 행사로 범교단적으로 추진되고, 사학법 재개정 운동도 활발하게 일어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예장통합은 1907년 한국교회 대부흥운동 100주년 기념행사와 사학법 재개정을 위한 목요기도회를 동부지역에 불을 지폈다. 지난달 25일 포항제일교회당에서는 대구, 경북지역 연합부흥사경회 주최로 열렸다. 신학심포지움에서 전 서울장신대총장 민경배 박사는 “러일전쟁으로 러시아가 패하자 백인 선교사들 중심으로 회개운동이 일어난 배경이 되었다”면서 “죄를 고백하는 회개운동으로 1907년의 대부흥이 있었는데, 이것은 한국뿐 아니라 아시아와 세계적 시각으로 봐야한다”고 전했다. 이어 2부로 가진 사학법 재개정을 위한 목요기도회에서는 경서노회장 유영돈 목사의 인도로 ‘큰 일을 행하신 여호와’라는 주제로 이광선 총회장이 “한국교회가 지난 10년간 사회악에 침묵해 마이너스 성장을 초래했다”며 “사학법 개정은 좌파정부, 좌파세력이 사학법을 개정했는데, 무서운 음모가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기드온의 300용사처럼 목사님 300명이 삭발하고 사학법 재개정에 동참하면, 다곤 신전같은 국회에 하나님께서 변화를 일으킬 것이며, 일사각오로 하나님의 위대한 일에 동참할 것”을 호소했다. 총회사무총장 조성기 목사는 한국교회의 사학법 개정 반대에 대한 취지와 경과를 설명하고, 2월말까지 사학법 개정을 위해 노력할 것을 밝히면서 사학법 개정과 관련해 예장통합 총회적으로 팜플렛을 만들어 배부했다. 이후‘한국교회의 자기성찰을 위하여’, ‘사학의 투명성을 위하여’, ‘학원복음화를 위하여’, ‘사학법 재개정을 위하여’라는 제목으로 기도회를 가졌다. 자리를 옮겨 포항실내체육관에서 가진 대부흥회는 대회고문 서임중 목사의 개회선언과 함께 대회장 김태범 목사(증경총회장)가 대회사에서 “전국에서 처음으로 대구 경북지역 1907 한국교회 대부흥운동이 전국으로 부흥의 물결이 확산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이어 박승호 포항시장의 인사, 예장합동 총회장 장차남 목사, 한국장로교총연합회 엄신형 대표회장의 축사, 대회고문 이규호 목사(증경총회장)의 격려사 순으로 진행됐다. 이날 김삼환 목사(명성교회)가 ‘우리를 풍성케 하신 예수님’이라는 제목으로 말씀을 전했으며, 이어 비전선언 낭독, 총회가 제창으로 모든 행사를 마무리 했다. 예장통합 동부지역에서 시작한 1907의 부흥의 물결과 사학법 재개정의 목소리를 높이는 일이 2007년 한 해 동안 한국교회의 부흥과 사학법 재개정에 얼마나 큰 실효성을 거둘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박근태 기자

2007.0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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